'첫 챔프전' 경험한 한성정 "이제 시작, 코트서 내 가치 증명할 것"

이재상 기자 2021. 6. 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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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레프트 한성정(25·195㎝)이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비상을 다짐했다.

예비 FA이기도 한 한성정이지만 "다른 외적인 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코트에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쉽게 정상까지 오르지 못했지만 챔프전에서 한성정의 활약은 빛났다.

2020-21시즌 팀 내 리시브 점유율 19.98%에 리시브 효율이 40.95%였던 한성정은 다가올 시즌에도 주전 레프트로 나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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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시즌 전체 1순위
우리카드의 레프트 한성정이 2021-22시즌 더 나은 활약을 다짐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레프트 한성정(25·195㎝)이 챔피언결정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비상을 다짐했다. 예비 FA이기도 한 한성정이지만 "다른 외적인 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코트에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뉴스1'과 만난 한성정은 생애 처음으로 밟았던 챔프전의 기억이 여전히 또렷하다고 했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서 OK금융그룹을 완파했지만 결승에서 대한항공과 혈투 끝에 2승3패로 패하며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아쉽게 정상까지 오르지 못했지만 챔프전에서 한성정의 활약은 빛났다.

5경기에서 53득점, 공격성공률 52.63%를 기록했다. 알렉스 페헤이라, 나경복과 함께 공격에 힘을 보태며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리시브도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그는 "챔프전이라 긴장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고 돌아본 뒤 "마지막 5차전을 앞두고는 좀 떨렸다. 나도 모르게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성정은 자신이 롤 모델로 꼽는 정지석(대한항공)을 상대하며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는 "(챔프전이)끝나고 나서도 잘 믿기지 않았다. 아쉽게 준우승 했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옥천고를 나온 한성정은 2017-18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레프트 한성정.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지금까지의 활약은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시즌별로도 부침이 있었다.

신장이 좋고 리시브와 공격에서 모두 장점이 있지만, V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더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한성정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꾸준히 코트에 나서면서 경험이 쌓였고, 챔프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단단한 심장을 갖췄다는 것도 입증했다.

예비 FA이기도 한 한성정에게 다가올 2021-22시즌이 더 중요한 이유다.

우리카드는 주장 나경복과 함께 현재 군 복무 중인 송희채가 곧 전역할 예정이다. 레프트 포지션의 류윤식 등과 함께 주전경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그는 "프로에 온 뒤 계속 경쟁을 해왔다"며 "피하지 않겠다. 내가 가진 강점을 잘 살려서 많은 시간 코트에서 서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20-21시즌 팀 내 리시브 점유율 19.98%에 리시브 효율이 40.95%였던 한성정은 다가올 시즌에도 주전 레프트로 나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강조한 뒤 "코트에서 실력으로 내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 많은 팬들에게 이름 석자를 알리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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