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붕괴 우려에 곳곳 화재까지..생존자 수색 난항

박수진 기자 2021. 6. 2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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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는 사흘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59명이 실종됐는데, 건물 잔해 곳곳에서 화재가 이어져 생존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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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는 사흘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59명이 실종됐는데, 건물 잔해 곳곳에서 화재가 이어져 생존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처참하게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추가 생존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명, 실종자는 159명입니다.

붕괴 현장에는 9·11 사태와 아이티 대지진 등에 파견됐던 베테랑 구조 전문가 80명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높고 폭우도 간간이 이어지는 데다, 건물 잔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도 계속돼 수색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레빈 카바/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 우리는 지금 정말 어려운 화재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불은 한동안 계속되고 있는데, (잔해) 깊은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발화점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구조대는 건물 잔해 속 생존자가 몸을 숨길 만한 공간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붕괴가 건물이 무너지며 여러 층이 겹겹이 쌓이는 이른바 '팬케이크 붕괴' 형태라, 이런 공간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무너진 아파트 건물이 3년 전 안전 점검에서 이미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들의 생환을 간절히 바라며 붕괴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슈피겔/실종자 가족 : 우리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입니다. 엄마는 매일 우리의 안부를 확인하려고 전화를 걸어 주셨어요. 엄마의 생환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뭐든 할 겁니다.]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기적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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