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티' 엄성현 "오프라인 경험 없던 탑-바텀, 긴장 즐기는 단계 됐다"

안수민 2021. 6. 27. 06: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레딧 브리온 '엄티' 엄성현.
프레딧 브리온 정글러 '엄티' 엄성현이 LCK 오프라인 경기 경험이 없는 동료들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프레딧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3주 4일차 2경기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프레딧은 이날 승리로 3승 3패(+1) 5위로 서부 리그에 진입했다.

다음은 엄성현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승리한 소감 부탁한다.

A 먼저 승리해서 기쁘고 프레딧이 올해 들어 기록한 첫 연승이라 더 뜻깊다.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이번 시즌 강팀 반열에 오른 농심전을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

A 실제로 상대가 우리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조건 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밴픽 부분을 신경 썼다. 또 우리가 비교적 잘하는 라인전을 중심으로 코칭스태프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면서 준비했다.

Q 농심전 2대0 완승 예상했나.

A 예상하지는 못했다. 최근 1세트를 이기더라도 2세트를 지는 경우가 많았다. 2대0으로 승리한 경기가 서머 개막전 말고는 없어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Q 예전에는 경기 중반 큰 실수를 하기도 했다. 지금은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A 그런 부분들을 확실하게 인지해서 고쳐나가고 있다. 사실 요즘에는 잘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 경기에서 나왔다. 참 대회만 되면 이런 실수들이 기가 막히게 나온다. 이런 것들을 최대한 안 나오도록 신경 쓰고 있다.

Q 드래곤을 굉장히 잘 챙긴다. 바텀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인지.

A 바텀 위주로 풀기보다는 팀적으로 라인전을 이기는 선수의 콜을 듣고 유동적으로 한다. 이후 마지막으로 연걸되는 결론이 드래곤인 것뿐이다. 항상 경기를 할 때 미리 정하지는 않는다.

Q 최근 '헤나'-'딜라이트' 바텀 듀오가 라인전을 굉장히 잘한다.

A 확실히 바텀 듀오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또 라인전 단계서 '라바' 김태훈과 '호야' 윤용호도 이번 농심전에서 잘해줬기 때문에 협곡의 전령도 잘 챙길 수 있었다.

Q 지난 담원 기아전 3세트서 '치프틴' 이재엽과 교체됐다. 당시 상황에 대해 듣고 싶다.

A 정확히 말하자면 준비돼 있는 전략이었고 실제로 '치프틴' 이재엽과 많이 연습했다. 상황에 따라 누구든지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성향 차이가 있지만 이재엽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당시 조금 미안했던 것이 내가 연습을 조금 더 많이 했기 때문에 이재엽이 부담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겨줘서 정말 고마웠다.

Q 베테랑과 신인 선수들이 오프라인 경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대부분의 신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팀의 '호야' 윤용호와 바텀 듀오는 안정적인 것 같다.

A 솔직히 안정적인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초창기 경기들을 보면 탑과 바텀 듀오가 긴장하는 모습이 보였고 스크림과 대회에서의 콜도 다르다. 현재는 적응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우리 탑과 바텀이 이제 슬슬 긴장을 즐기는 단계가 된 거 같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Q 다음 경기 상대는 젠지 e스포츠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A 다음 젠지전이 어려울 거라고 예측은 되지만 팽팽한 경기를 만드는 게 목표다. 지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롤파크에서 응원해 주는 관중들도 뵙고 또 보면서 굉장히 뿌듯하다.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고 사무국도 정말 열심히 일하신다. 우리를 위해서 많이 배려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우리가 꼭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Copyright © 데일리e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