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생산모델 전량 리콜..수입산 포함 28만50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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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28만5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중국시장관리총국(SAMR)은 이날 이번 리콜을 통해 테슬라 고객들이 자동운행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원격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된다면서 자동차를 갖고 자동차 판매 대리점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공장 생산 모델은 지금까지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해 판매한 자동차 거의 대부분인 93.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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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28만5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90% 이상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다. 자동운행시스템 결함에 따른 것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현재 테슬라가 리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시장관리총국(SAMR)은 이날 이번 리콜을 통해 테슬라 고객들이 자동운행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원격으로 업그레이드하게 된다면서 자동차를 갖고 자동차 판매 대리점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SAMR은 테슬라 리콜이 위험 가능성에 대한 조사 결과 이뤄졌다면서 조사에서는 테슬라의 자동운행시스템이 우연히 작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렇게 자동운행시스템이 운전자도 모르게 작동하면 예상치 못한 속도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SAMR은 설명했다.
테슬라 자동차에서 간간히 제기되는 급가속이 자동운행시스템 결함때문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세단과 모델Y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4만9866대, 또 수입된 모델3 3만5665대가 이번 리콜 대상이다.
SAMR은 또 테슬라 측으로부터 수일 전 리콜 요청을 받았다면서 리콜 대상 자동차는 2019년 12월 이후 생산된 자동차들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공장 생산 모델은 지금까지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해 판매한 자동차 거의 대부분인 93.7%를 차지한다.
테슬라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사과했다.
테슬라는 웨이보 성명에서 "이번 리콜로 불편함을 느낄 모든 자동차 소유주들에게 사과한다"면서 "테슬라는 앞으로도 국가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해 안전을 증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가운데 테슬라는 이번 리콜로 인해 중국 시장 평판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적절히 처리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았고, 품질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지난 4월에는 상하이모터쇼에서 한 고객이 테슬라를 상대로 시위를 벌여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 고객은 테슬라 자동차 브레이크 결함으로 자신이 사고를 당했다며 소란을 피웠고, 이 일이 있을 뒤 테슬라는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또 소비자불만처리센터를 설치해 품질문제를 심각히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2월에는 중국 당국에 불려나가 고객들의 품질불만에 대해 소명해야 했다.
한편 중국은 현재 테슬라의 유일한 해외 생산기지가 있는 곳이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한창이던 2018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해 중국으로부터 최초의 외국 자동차 생산공장 허가를 받았다. 중국에서 중국 기업과 합작하지 않고 순수 외국자본만으로 이뤄진 첫번째 자동차 공장이다.
그러나 이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품질 문제로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점차 외면을 받고 있다.
웨이보에서 '오만한'이라는 아이디를 쓴 한 소비자는 "브레이크 결함 문제도 해결이 안됐는데 이제는 급가속 위험까지 있다고?"라며 테슬라는 비난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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