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세일 첫 주말 상권 '활기'..업종따라 '온도차'
[KBS 울산][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울산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들이 대거 참여한 동행세일 첫 주말 모습.
이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할인 문구가 붙은 울산의 한 대형마트.
육류와 과일 등 각종 먹거리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자, 미국산 쇠고기 50%, 최대 50% 할인하고 있습니다."]
각종 할인행사에 모처럼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도 가득 채워졌습니다.
[정병목/중구 반구동 : "2주 만에 (장을 보러) 처음 온 건데 그때보다 다른 행사하는 용품도 많고 그래서 지금 미리 많이 사놓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인 ‘대한민국동행세일’ 첫 주말, 유통가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형마트는 동행세일 첫 날인 24일 관련 행사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최대 30% 가량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부진으로 고전했던 백화점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할인 폭이 크지 않아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령은/북구 명촌동 : "백화점 외부에는 세일이라고 크게 돼 있는 것을 봤는데 와서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니까 원가 품목 그대로 되어 있고요."]
재난지원금 반짝 특수 후 다시 침체에 빠진 전통시장 상인들은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보다 대형유통업체에만 손님이 몰릴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기범/신정시장 상인 :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광고·홍보가 많이 돼 있으니까 당연히 이미지도 있고, 많이 몰리겠죠. 근데 시장 광고는 그게 잘 없잖아요."]
내수 진작을 위해 손님몰이가 절실한 전통시장이 외면받지 않도록 세심한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정 기자 (jle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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