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6일 경기 종합]강백호 연타석 홈런+소형준 3승투, 한화 7연패 몰아..LG와 삼성은 DH 1승씩 나눠 가지며 나란히 40승 고지 올라..SSG-NC, 연장 12회 혈투끝 승부 못가려..키움 4연승, 롯데 2연승 행진

정태화 2021. 6. 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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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삼성이 앞서거니 뒷서거니하며 더블헤더를 1승씩 주고받아 40승 고지를 밟았으나 이들보다 1승이 모자란 kt가 한화를 7연패에 몰아 넣고 3연승을 하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9회에 터진 한동희의 홈런을 두산을 1점차로 누르고 2연승했으며 키움도 KIA를 누르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t 강백호가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자료사진]
kt는 26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소형준의 호투와 강백호의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11-2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한 kt는 40승 문턱(39승27패)에 들어서 나란히 40승에 선착한 LG, 삼성에 반게임차 앞서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7연패 늪에 빠졌다. .

kt 선발 소형준은 1~3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 보내고도 5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3승째(2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3회에 2점홈런, 5회에 3점홈런을 날리는 등 시즌 첫 연타석 홈런(9호)에 허도환의 이적 첫 홈런에 황재균의 3점홈런(5호)까지 나와 홈런으로만 10득점하는 가공할 폭발력을 과시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라이언 카펜터는 허도환과 강백호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3발에 4⅓이닝 7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8패째(3승)를 당했다. 시즌 초반의 날카로움이 날이 갈수록 무뎌지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날 강백호는 2-2로 맞선 3회초 우전안타로 나간 심우준을 2루에 두고 우중월 홈런을 날린 뒤 5회에는 3점홈런을 날리며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시즌 타율을 0.399까지 끌어 올려 다시 4할 대 진입을 눈앞에 두었다.

삼성의 최영진은 대구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역전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구에서 더블헤더를 벌인 LG와 삼성은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지면서 40승 고지를 밟았다.

1차전에서 LG는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삼성 내야진이 3개의 실책으로 자멸한 틈을 타 10-5로 이겼으나 2차전서는 삼성이 오히려 LG 내야진의 3개 실책에 편승해 10-7로 이겨 1차전 패배를 되갚았다.

1차전에서 켈리는 삼성의 호세 피렐라에게 연타석 홈런, 강민호에게 1점 홈런을 맞아 4실점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켜 지난달 28일 잠실 키움전 이후 3연승을 하며 시즌 5승째(3패)를 챙겼다. 김현수가 12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타점, 유강남이 결승타를 날리는 등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2차전에서 삼성은 LG에 4회초 7개 볼넷을 내주며 6점을 허용하는 빅이닝으로 휘청거렸지만 백업타자들의 대활약으로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삼성의 1이닝 7개 볼넷은 KBO 리그 1이닝 최다 볼넷과 타이기록이다.

삼성은 2-6으로 뒤진 4회말 김민수가 추격에 불을 당기는 2점홈런(3호)을 날린 데 이어 5회말 2사 1, 2루에서는 최영진이 시즌 첫 홈런을 역전 3점홈런으로 장식해 전세를 뒤집은 뒤 필승조 불펜을 동원해 역전 점수를 지켜냈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7실점으로 2연승 뒤 첫 패배를 안았고 삼성의 2번째 불펜으로 등장한 홍정우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프로데뷔 41게임만에 감격의 첫 승리를 따냈다. 오승환도 시즌 3번째 1⅓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2개로 4타자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24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잠실경기에서 3-3으로 맞서던 9회초 터진 한동희의 결승 홈런(8호)으로 두산을 4-3으로 누르고 2연승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날 패배로 5할 승률이 무너졌던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키움의 요키시는 목 부근에 강한 타구를 맞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5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 9승으로 다승 공동선두를 이루었다.[자료사진]
키움은 고척 홈경기에서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KIA에 6-1로 이기고 4연승하며 5위 NC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요키시는 4회까지 KIA 타선을 1안타로 묶었으나 5회에 김호령과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최원준의 강습 타구를 목덜미에 맞고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그라운드에 구급차가 들어올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요키시는 다시 일어나 공을 던지는 1실점으로 막는 투혼을 발휘하며 9승째(4패)를 올려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이상 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한편 SSG와 NC는 창원경기에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10-1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날 SSG에 9회말 3득점하며 8-10에서 11대10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NC는 이날 3회말 7득점하는 빅이닝에도 불구하고 SSG의 거센 추격에 밀려 역전을 허용했으나, 9회말 양의지의 동점 솔로포(19호)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NC는 시즌 두 번째, SSG는 시즌 첫 번째 무승부. SSG의 최 정이 1회에 선제 3점 홈런을 날려 시즌 19호 홈런으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서자 이에 질세라 NC 양의지는 9회말 동점홈런으로 응수하며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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