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1골 1도움 맹활약' 조재완, "경기장 온 벤투 감독 의식 안 했어요"

신동훈 기자 2021. 6. 2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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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완이 부상 복귀전에서 '감자르의 부활'을 알렸다.

강원FC는 26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성남FC에 2-1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조재완은 4월 10일 대구FC전 이후 부상으로 빠졌는데 이후 강원은 9경기 무승에 시달렸다.

조재완이 10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을 때 강원은 길었던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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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조재완이 부상 복귀전에서 '감자르의 부활'을 알렸다.

강원FC는 26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성남FC에 2-1로 승리했다. 강원은 승점 20점이 되며 성남(18점)을 제치고 9위에 안착했다.

강원은 전반 성남 공세에 고전했다. 성남이 강한 압박을 펼치며 강원 공세를 저지했고 뒷공간을 노리는 롱패스로 위협적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뮬리치까지 이른 시간 투입돼 강원 수비는 막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막판 뮬리치에게 계속해서 슈팅을 헌납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실점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흐름을 완벽히 내준 것은 뼈아팠다.

후반 조재완 투입 이후 흐름이 급변했다. 조재완은 투입되자마자 실라지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이후 좌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성남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12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놓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내내 위협적 모습을 보인 조재완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측면에서 밀고 들어간 뒤 강력한 슈팅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조재완의 시즌 마수걸이 포였다. 이후 강원은 후반 24분 박수일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계속해서 성남 공격에 고전했지만 결국 점수차를 지켜내며 78일 만에 승점 3점을 올릴 수 있었다.

강원 입장에서 조재완은 복덩이였다. 강원은 성남전 이전 3경기 무득점에 시달릴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올림픽 대표팀에 김대원까지 차출돼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이 때 조재완이 나타나 1골 1도움에 성공하며 강원 공격 고민을 해결했다.

기나긴 무승까지 깰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조재완은 4월 10일 대구FC전 이후 부상으로 빠졌는데 이후 강원은 9경기 무승에 시달렸다. 조재완이 10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을 때 강원은 길었던 무승 행진을 끊어냈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재완이 제 역할을 해준 것이 승리의 원인이었다"며 그의 활약을 추켜세웠다.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에 등장한 조재완은 얼굴에 만족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는 "전반기 때 팀적으로 성적이 안 좋았는데 나는 부상 때문에 힘을 못 더 했다. 동료, 코칭 스태프, 팬들 모두에게 죄송했다. 빨리 복귀하고 싶었는데 돌아온 경기에서 득점하고 승리까지 따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개인보다 팀을 위해 뛴 게 주요했다. 연습 때부터 모두가 단합해 성남전을 잘 준비한 부분도 도움이 된 듯하다. 경기 후 동료들과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는데 형들이 '감자르가 돌아왔구나'고 해줬다. 감자르(감자+아자르)는 내 별명이다. 내가 잘하기보다 형들을 비롯해 동료들이 잘 끌어준 게 더 컸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대표팀이 왔다. 과거 조재완은 벤투호에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벤투 감독을 의식했냐"는 질문에 "솔직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강원이 먼저였다. 그저 소속팀 승리에 최선을 다했다. 저번에 소집됐을 때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이 강원과 흡사하다고 느꼈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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