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영변 화력발전소, 올해 2월 말부터 가동 가능성"

김주영 2021. 6. 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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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에 위치한 화력발전소가 지난 2월 말부터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촬영한 위성사진 5장을 통해 지난 2월 말부터 현재까지 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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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현지시간)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단지 위성사진. 2021.06.26. /사진=뉴시스

북한 영변 핵시설에 위치한 화력발전소가 지난 2월 말부터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촬영한 위성사진 5장을 통해 지난 2월 말부터 현재까지 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화력발전소는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용 핵연료 재처리 공장인 방사화학실험실에(RCL) 요구되는 증기를 공급하고, 증기는 사용후 핵연료를 용해하고 플루토늄을 추출하며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하다.

38노스는 화력발전소 가동 기간이 이전이 유지보수 작업 시간보다 더 길고, 오히려 그 이전의 재처리 활동이 이뤄지던 시기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 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 유지 보수를 위해선 화력발전소가 몇 주 등 짧은 기간 가동됐지만, 이번에는 3개월째 가동되는 신호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38노스는 일반적으로 재처리 활동을 완료하는 데 반년가량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간을 고려할 때 현재 방사화학실험실의 활동은 플루토늄 분리나 남은 우라닐 질산 재고의 처리, 이전 재처리 활동 때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추가 특징이나 현장 사찰을 할 수 없다면서 해석에는 신중을 기했다.

38노스는 5메가와트 원자로가 2018년 이후 가동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재처리 활동이 이뤄진다 해도 이전 시기의 사용후 핵연료를 다루는 것이어서 북한의 핵물질 재고 추정치 자체를 변화시키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방사화학실험실이 2003년과 2005년, 2009년, 2016년에 재처리 활동을 했다면서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은 그간 핵무기 실험 사용분을 제외하면 약 40kg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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