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기다리고 있어요"..'극적 탈출' 모녀

조수현 2021. 6. 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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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인근 아파트 붕괴 사고 이틀째 수색에도 여전히 159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가족들의 간절함이 커지는 가운데, 극적으로 현장을 빠져나온 모녀의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붕괴 현장 인근에 마련된 '가족 상봉 센터.'

실종자 가족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위로해주며 생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이 남성은 남동생과 그의 아내, 조카까지 아직 소재 불명 상태입니다.

[세르지오 바츠 / 실종자 가족 : 어떤 기적이라도 기다리고 있어요. 기다리고 기도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찾을 수만 있길….]

현지 당국은 가족들에게 하루 두 번씩 브리핑을 통해 수색 상황을 자세히 알리기로 했습니다.

[대니엘라 르빈 카바 /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 두드리는 소리 등 희망적인 신호가 있는 한 수색작업은 계속됩니다. 일주일이 지나서도 생존자가 발견된 사례가 과거에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서 엄마가 딸을 극적으로 구해낸 사연도 전해졌습니다.

앤젤라 곤잘레스 씨와 남편, 그리고 16살 딸은 아파트 붕괴 당시 9층에서 5층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앤젤라 씨는 골반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곧바로 잔해더미에서 빠져나온 뒤 딸부터 찾았습니다.

의식을 잃은 딸을 현장에서 끌고 나와,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모녀는 수술을 받고 지금은 안정적인 상태인데, 남편은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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