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더블헤더 나눠 가지며 40승..단독 선두는 kt(종합)

하남직 2021. 6. 26. 22: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단일리그 기준 24년 만에 40승 선착
강백호 연타석 홈런..kt, 66경기 만에 39승 챙기며 선두 유지
롯데, 9회 터진 한동희 결승포로 1점 차 승리..두산은 4연패
키움, KIA 상대 5연패 뒤 2연승..NC와 SSG는 무승부
LG 트윈스 채은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더블헤더에서 1승씩을 주고받으며, 차례대로 시즌 40승을 채웠다.

'40승 선착'의 기분 좋은 완장은 LG가 찼다.

LG는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삼성을 10-5로 꺾고, 가장 먼저 40승을 채웠다. 1차전이 끝날 때 LG의 성적은 40승 28패였다.

전후기리그(1982∼1988년), 양대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40승에 선착한 팀은 32차례 중 22번(66.8%)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사례는 17번(53.1%)이다.

LG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1994년, 정규시즌 2위를 한 1995년과 1997년 등 총 3차례 40승에 선착했다.

2000년에도 매직리그에서는 LG가 가장 먼저 40승을 거뒀으나, 드림리그의 현대 유니콘스가 훨씬 빨리 40승에 도달했다.

'단일리그'를 기준으로 하면 LG는 1997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선두권 싸움이 치열한 올 시즌에는 40승 선착의 의미가 줄어든다.

삼성 라이온즈 최영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삼성이 LG를 10-7로 눌렀다.

삼성은 LG에 이어 두 번째로 40승을 채웠고, 다시 LG와 공동 2위(40승 29패)가 됐다.

2차전에서 삼성은 2-0으로 앞선 4회초 선발 이승민과 이재익이 볼넷을 7개나 내줘, 총 6점을 내줬다. 한 이닝 볼넷 7개 허용은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 불명예 기록이다.

그러나 삼성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타자들의 홈런포로 분위기를 바꿨다.

'볼넷 참사'가 벌어진 직후인 4회말 1사 1루에서 김민수가 좌월 투런포를 쳤다.

4-6이던 5회말 2사 1, 2루에서는 최영진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최영진은 지난해 6월 2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년 만에 1군 무대에서 홈런을 쳤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8-7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대타 이형종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1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kt wiz 강백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40승 선착은 LG에 내줬지만, kt는 내실을 다지고 있다.

kt는 대전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11-2로 완파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kt는 66경기에서 39승(27패)을 거뒀다. 27일에도 한화를 잡으면 LG보다 한 경기 빠른 67경기 만에 40승을 채운다.

kt는 홈런 4방을 쏟아내며 한화를 무너뜨렸다.

1회말 선취점을 내준 kt는 2회 2사 1루에서 터진 허도환의 좌월 투런포로 역전했다. 허도환은 올 시즌 첫 홈런을 쳤다.

한화는 2회말 조한민의 1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가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강백호는 2-2로 맞선 3회초 2사 2루, 라이언 카펜터의 시속 133㎞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포였다.

강백호는 5회 1사 1, 2루에서도 카펜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월 3점 아치를 그리며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 기록을 완성했다.

kt는 6회 2사 1, 2루에서 터진 황재균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하위 한화는 7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 젊은 거포 한동희 [연합뉴스 자료사진]

8위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꺾고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에서 균형을 깬 건 롯데의 젊은 거포 한동희였다.

한동희는 3-3으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두산 우완 이승진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말에 등판해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최근 4연패를 당한 7위 두산은 승률이 0.485(33승 35패)로 떨어졌다. 두산이 6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승률 5할 선을 지키지 못한 건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8위 롯데는 7위 두산과의 격차를 4.5게임으로 좁혔다.

키움 외국인 투수 요키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6-1로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5할 승률(35승 35패)을 회복했다.

키움은 1회말 박동원의 좌월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1사 1, 2루에서는 김혜성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5회초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강한 타구에 목을 맞고도, 5회를 채우고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요키시는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9승(4패)째를 거둬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올해 KIA에 5연패를 당했던 키움은 25일 시즌 첫 승리를 거두더니, 26일에도 상대를 제압했다.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에서 맞붙은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는 연장 12회 혈전을 치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 팀 4번 타자 최정(SSG)과 양의지(NC)의 홈런포가 터진 시점이 인상적이었다.

최정은 1회초 1사 1, 3루에서 왼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9호로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서는 순간이기도 했다.

양의지는 9-10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양의지는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전에서는 NC에 아쉬운 장면이 더 많았다.

NC는 11회말 2사 2루에서 신인 김주원의 잘 맞은 타구가 SSG 1루수 제이미 로맥에게 걸렸다.

로맥은 12회말 2사 3루에서도 나성범의 강한 타구를 넘어지며 잡아내, 끝내기 실점을 막았다.

jiks79@yna.co.kr

☞ "해경 함장이 자기 아들 자기 배로 인사 내다니"
☞ '잠자게 해달라' 유명 걸그룹 멤버에 '우유주사' 놓고…
☞ 외도 의심해 아내 머리카락 30㎝ 자르고 목검으로…
☞ 이재명 "제 아들 둘도 사회초년병, 실업자로 힘들게 지내"
☞ 청와대 청년비서관 박성민 겨냥 '박탈감 닷컴' 등장
☞ 분당 서현고 3학년생 닷새째 실종…경찰, 기동대 투입
☞ 공중쇼하던 中드론떼, 공습하듯 추락…관광객 '날벼락'
☞ 공항서 움직이는 여객기 문열고 '점프'한 승객
☞ 백신 접종하러 미국 왔다가…플로리다 참사 실종 사연들
☞ 도살장 탈출해 2박3일 도망다닌 미국 소 살려준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