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로 '동맥경화' 진단

양민오 2021. 6. 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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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의사 대신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초음파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현재 80% 수준인 정확도를 앞으로 더 높이면 판독 속도가 빨라지는 건 물론, 판독의 객관성도 훨씬 더 확보될 전망입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자의 동맥 상태를 살펴보는 초음파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촬영된 영상은 별도로 의사가 진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그만큼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한국기계연구원과 대전성모병원이 초음파 영상 촬영과 동시에 동맥경화를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조정선/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 : "인공지능이 도와주게 되면 아무래도 객관성을 갖게 되는 도움을 줄 수 있고, 사람의 눈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영상 차이를 구별해서…."]

연구진은 환자 5백여 명, 2천 장 분량의 초음파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정확도 80% 수준의 진단에 성공했습니다.

혈관 내부에 이물질이 들러붙은 '플라크'가 있는지 여부와 플라크의 두께까지 측정할 수 있어 질병 발생 여부와 증상의 경중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박종원/한국기계연구원 신뢰성평가연구실장 : "5천 명, 5만 명까지 되면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환자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구진은 진단의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높이고 인공지능 초음파 진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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