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로 '동맥경화' 진단
[KBS 대전] [앵커]
의사 대신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초음파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현재 80% 수준인 정확도를 앞으로 더 높이면 판독 속도가 빨라지는 건 물론, 판독의 객관성도 훨씬 더 확보될 전망입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자의 동맥 상태를 살펴보는 초음파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촬영된 영상은 별도로 의사가 진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그만큼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한국기계연구원과 대전성모병원이 초음파 영상 촬영과 동시에 동맥경화를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조정선/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 : "인공지능이 도와주게 되면 아무래도 객관성을 갖게 되는 도움을 줄 수 있고, 사람의 눈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영상 차이를 구별해서…."]
연구진은 환자 5백여 명, 2천 장 분량의 초음파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켜 정확도 80% 수준의 진단에 성공했습니다.
혈관 내부에 이물질이 들러붙은 '플라크'가 있는지 여부와 플라크의 두께까지 측정할 수 있어 질병 발생 여부와 증상의 경중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박종원/한국기계연구원 신뢰성평가연구실장 : "5천 명, 5만 명까지 되면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환자에 맞는 특화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구진은 진단의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높이고 인공지능 초음파 진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20비행단 경찰대대장, 가해자 조사도 전에 “불구속·압수수색 최소화”
- 마약 대용품 된 감기약…팔면서 “많이는 먹지마”라는 약사
- “델타 변이 지배종 시간 문제 ‘4차 유행’ 우려”…WHO “최소 85개국 확산”
- “꼭 찾아드리겠습니다” 전사자 유해발굴 구슬땀
- [영상] 실종 닷새째…김휘성 군 마지막 행적 담긴 CCTV
- 잇따른 구조조정에 학생들 반발…학령인구 줄면서 대학가는 진통 중
- [특파원 리포트] 박수 받으며 석방된 프랑스 남편 살해범…“딸을 위해”
- 조선소 화장실에서 황화수소·암모니아 누출…2명 사상
- “왜 직원 밥 갖고 트집이냐?” vs “이재용, 급식 마진까지 챙겨야 했나”
- [크랩] 대한민국 역사가 뒤바뀐 날, 풀지 못한 그날의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