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이 월급 안 준다" 생방송에서 폭로한 앵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1. 6. 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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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뉴스 앵커가 생방송 도중 "방송국이 월급을 주지 않는다"고 폭로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켄마크 방송국(KBN)에서 주말 저녁 뉴스를 맡고 있는 카빈다 칼리미나는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폭탄 발언을 했다.

맘브위는 "앵커의 술주정에 모두가 놀랐다"며 "KBN TV는 칼리미나의 비열한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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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방송 저녁 뉴스 도중 발언
CEO "앵커의 술주정..징계 할 것"
앵커 "술 취한 상태 아니었다" 반박
KBN TV 앵커 카빈다 칼리미나. 페이스북 갈무리
남부 아프리카 잠비아의 한 뉴스 앵커가 생방송 도중 “방송국이 월급을 주지 않는다”고 폭로해 화제다.

23일(현지시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켄마크 방송국(KBN)에서 주말 저녁 뉴스를 맡고 있는 카빈다 칼리미나는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폭탄 발언을 했다.

톱뉴스를 읽던 칼리미나는 갑자기 심호흡을 하더니 “저는 여러분을 위해 일한다”며 “우리는 인간이다. 우리는 돈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감스럽게도 KBN은 우리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 나를 포함한 다른 동료들도 월급을 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돈을 받아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화면이 뉴스 시작을 알리는 그래픽으로 급전환되면서 뒤이은 말은 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전파를 탔고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KBN TV의 CEO(최고경영자)인 케네디 K 맘브위는 페이스북을 통해 칼리미나의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맘브위는 “앵커의 술주정에 모두가 놀랐다”며 “KBN TV는 칼리미나의 비열한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술에 취한 앵커가 어떻게 방송을 진행했는지 조사 중이며 가담자가 있다면 징계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칼리미나는 페이스북에 “언론인으로서 목소리를 낸 것 뿐”이라며 “술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임금 지금을 둘러싼 이들의 대립은 아직 진행 중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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