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주말리그] '스트레치4 빅맨' 꿈꾸는 중앙고 신지원, "롤모델은 이승현 선수"

임종호 2021. 6. 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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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앙고 신지원(199cm, F,C)이 승부처 골밑을 지배하며 팀에 대회 첫 승을 안겼다.

신지원은 중요한 순간 승리에 다가서는 골밑 득점을 연달아 챙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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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앙고 신지원(199cm, F,C)이 승부처 골밑을 지배하며 팀에 대회 첫 승을 안겼다.

신지원이 활약한 중앙고는 26일 부산 동아고 체육관에서 계속된 2021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 경기서 마산고를 83-75로 꺾었다.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가 전개된 가운데 중앙고는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마산고의 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신지원은 중요한 순간 승리에 다가서는 골밑 득점을 연달아 챙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그는 36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19점 2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신지원은 “경기가 팽팽해서 초반 흐름이 뻑뻑했다. 하지만, 연습했던 대로 팀플레이를 하니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고, 이길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중앙고는 남고부 F조 중 가장 늦게 경기를 가졌다. 이로 인해 다른 팀들의 경기를 분석하며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다른 팀보다 좀 더 길었다. 신지원 역시 주말리그를 준비하며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 (박훈근) 코치님이 헷지와 스위치 수비를 강조하셨다. 스위치 수비는 60~70% 정도 잘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헷지 수비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워낙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는 팀이다. 그래서 이 부분을 영상을 돌려 보면서 분석하고 나왔다. 상대가 앞선에 비해 뒷선이 약하기에 하이 포스트로 올라와서 공격을 시도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첫 경기부터 20-20에 근접한 기록을 작성한 신지원은 수비와 궂은일부터 신경썼다. 하지만, 공격에선 마무리가 다소 아쉬웠다.

박훈근 코치는 “파워가 좋고 신장 대비 기동력이 좋다. 다만, 슈팅이 부족하고 골밑 마무리 능력이 아쉽다. 또, 실책이 많은 점도 보완해야 한다”라며 신지원의 장단점을 언급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신지원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평소 훈련할 때도 끝까지 리바운드를 잡으려 하고 골밑슛도 더 정확하게 쏘려고 한다. 슈팅도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한다.” 신지원의 말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농구공을 잡은 신지원은 현재 슛 거리 늘리기에 한창이다. 현대 농구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외곽슛을 던지는 것이 추세다. 이에 이제는 빅맨들도 3점슛 성공률을 높여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게 그는 ‘스트레치 4’ 유형의 빅맨으로의 성장을 꿈꾼다.

“중학교 2학년 때 SIBA 바스켓볼 캠프에 친구를 따라갔다가 키가 크다는 이유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라며 농구공을 잡게 된 계기를 들려준 신지원은 “롤 모델은 이승현 선수다. 나와 같은 왼손잡이고 스타일도 비슷해서 닮고 싶다. 궂은일과 수비부터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라며 이승현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았다.

계속해 그는 “한국가스공사의 이대헌, 정효근 선수처럼 키가 크면서도 외곽 플레이에 능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약점을 보완해서 나중에는 안팎을 모두 겸비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자신의 미래를 그렸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중앙고는 27일 김해가야고를 만난다. 신지원은 “다음 경기는 골밑 위주로 풀어갈 생각이다. 상대(가야고) 팀에 키 큰 센터가 있으니 인사이드를 집중 공략해보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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