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배웠어요"..여자골프 국가대표의 특별한 한국오픈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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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가 열린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에는 선두그룹 3개조에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은 여자 선수가 한 명씩 배정됐다.
지난해 한국주니어선수권 여중부 우승자인 이정현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해 아마추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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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 그린 주변 쇼트게임 인상적
거친 매너로 후배 보기 민망한 장면도 연출
이지현은 김주형-이준석-변진재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마지막 조에, 방신실은 간판스타 박상현-이태희-강경남 조에, 이정현은 이태훈-김비오-김진성 조에서 18홀을 따라 돌았다. 대표선수들은 평소 골프 대표팀 훈련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우정힐스CC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있었다. 27일 마지막 4라운드 때도 자원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장차 한국여자골프를 이끌 대표선수에게는 단순한 자원봉사를 뛰어넘어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국내 최고의 무대에서 간판선수들의 플레이를 바로 눈앞에서 지켜보는 배움의 무대가 됐다. 대회를 주관한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지 않는가. 생생한 현장 교육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LPGA투어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는 국가대표 경험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강심장을 키웠고, 단체생활을 통해 인내심과 배려도 기를 수 있었다. 2016년 멕시코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한국 우승을 합작한 박민지, 최혜진, 박현경은 KLPGA투어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최근 대한골프협회는 여자 대표선수들이 많은 경험으로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KLPGA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소미는 국가대표 시절 대한골프협회와 SK텔레콤오픈이 마련한 최경주 재능기부 동반라운드에 참석했던 걸 꿈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로 삼고 있다.
한편 이날 자신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18번 홀에서 홀아웃한 뒤 갖고 있던 공을 해저드에 집어던지고 퍼터를 내려찍으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한 선수의 행동은 도마에 올랐다. 이 장면이 TV 화면에 고스란히 잡히면서 매너를 중시하는 골프에서 어린 후배 선수들에게도 본보기와는 거리가 먼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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