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도 잡혀요"..동해로 돌아온 오징어떼
[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오징어 많이 드십니까?
한동안 오징어가 금징어로 불린 때가 있었습니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싹쓸이 조업으로 잡히는 양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올해는 다르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많은 오징어가 잡히고 있다는데요.
홍한표 기자가 어선들이 들어오는 동해 바다로 나가봤습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밤샘 조업을 마치고 오징어 어선들이 항구로 돌아옵니다.
경매가 끝난 뒤, 싱싱하게 펄떡이는 산 오징어가 화물차에 실려 전국으로 출발합니다.
두 달 동안의 금어기가 끝나고 본격적인 오징어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요즘 동해안 항포구에는 오징어를 가득 담은 어선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만선의 기쁨에 선주는 피로도 잊었습니다.
[임광호/오징어 채낚기어선 선주] "독도에서도 잡고, 여기 속초 앞에 한 80마일, 8시간 가는데 거기서 나요."
올해 오징어 어획량은 2,550여 톤.
5년 만에 풍어를 맞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풍어가 기대됩니다.
한때 마리당 만 원을 훌쩍 넘어 '금징어'라고도 불렸지만, 지금은 가격이 크게 내렸습니다.
[김용덕/강릉시 수협 판매과] "올해는 20마리, 한 두름에 보통 3만 5천 원에서 4만 5천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고, 아주 적절한 가격으로 많이 위판되고 있습니다."
수산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이옥열/수산시장 상인] "3마리 정도 1만 원에 팔면 두 분이 놀러 오셔서 실컷 드시잖아요. 아마 두 분이 놀러 오셔서 넉넉히 드시고 가실 거예요."
중국 어선들의 남획이 예전보다 줄은데다, 동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아지면서 오징어잡이에 최적의 조건이 만들어졌습니다.
[김중진/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예년에 비해서 유생(어린 오징어)의 밀도가 높게 나타났고 또, 최근 5~6월 동해안에서 살오징어 어획에 적합한 15℃~20℃의 수온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안 대표 어종 오징어는 다음 달 초까지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양성주 (강원영동))
홍한표 기자 (hhp73@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1811_3493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코로나 확산세 속 '음주 회식'한 소방관들…감찰 진행중
- "육군훈련소에 소독약이 없어서…" 메달리스트 다리 괴사
- "기본주택 100만 호"vs"토지공개념"…與 부동산 정책 본격 대결
- [바로간다] 산둥성 생수병·내몽고 우유팩…백령도에 쌓인 중국 쓰레기
- "보통 2개씩 먹어요"…'비빔류 라면' 나트륨 함량 보니
- 윤석열 당심 잡기 속도전…국민의당과 합당은 '산으로'
- 올림픽 12일째 日코로나 확진 1만2천 명대…도쿄 3천709명
- 中, 스위스에 "한반도 문제 해결에 건설적 역할 희망"
- '성범죄' 로펌 대표 사망했지만…수사 내용 공개된 이유는?
- 시청역 역주행 주차장 출구서부터 가속‥"사고 전 가속페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