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산업시설의 변신'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 개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낡은 폐산업시설인 냉동창고 건물을 복합문화시설로 개조한 '울산 장생포 문화창고(A-FACTORY)'가 정식 개관했다.

울산시 남구는 26일 오후 장생포 문화창고 1층 청춘마당에서 개관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 기념식에서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변외식 남구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지역 예술단체 대표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48년 전인 지난 1973년에 지어진 옛 세창냉동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시설이다.

남구는 운영 중단 이후 오랫동안 방치돼 오던 세창냉동창고를 지난 2016년 8월 매입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전문가 의견 수렴과 테스트 베드, 설계 변경 등을 거쳐 약 5년 만에 정식 개관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부지 면적 2331㎡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6275㎡ 규모로 건물과 부지 보상비 28억9000만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01억9800만원이 투입됐다.

1층에는 청춘마당과 푸드코트, 2층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창작·체험공간과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3층에는 전시·행사나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테마공간과 갤러리가 자리잡았다.

4층에는 공공미술공간인 시민창의광장과 갤러리, 5층에는 공유작업실과 사무실, 공연 연습실, 구립교향악단 전용 연습실, 6층에는 소극장과 북카페, 옥상에는 정원인 별빛마당이 각각 조성됐다.

고래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 문화창고가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활동 공간으로, 주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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