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완화' 앞두고 6명 모인 원어민 강사..'음성'으로 속인 강사도

정현우 2021. 6. 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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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어학원 관련 확진자가 80명을 넘긴 가운데 감염의 계기가 됐던 원어민 강사 모임 참석자가 6명이었던 게 드러났습니다.

접촉이 의심돼 검사를 안내받은 내국인 강사가 검사를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양성으로 드러나는 혼란도 있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서울 홍대 거리 음식점 원어민 강사 모임을 계기로 감염이 번져 누적 확진자는 80명을 넘겼습니다.

문제가 됐던 모임에서 한꺼번에 모인 외국인은 모두 6명.

수도권 모임 제한 인원인 5명을 넘겼던 게 드러나 방역수칙 위반이 의심됩니다.

[식당 관계자 :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지만, 이 외국인들이 외부에 나가서 한강에 나가서, 공원에서, 놀이터에서 술 마시고 있고 우르르 모여있고 담배 피고. QR코드가 없어서 그게 정말 위험한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이해진 방역 의식은 또 다른 학원에서도 혼란을 빚었습니다.

홍대 모임 참석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다른 어학원 내국인 강사는 검사를 안 받고도 음성이라고 보건 당국을 속였습니다.

그 후 열이 나자 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습니다.

학원은 폐쇄됐고, 원생 등 100여 명이 뒤늦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성남시청 관계자 : 어쨌든 거짓말한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생님에 대해서는 고발조치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 감염이 번진 학원 5곳은 경기도 4개 시에 퍼져있습니다.

모임 첫 확진자인 강사가 일하던 성남시 학원에서 나온 누적 감염은 30명을 넘겼고,

부천과 의정부시 학원에선 각각 10여 명씩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고양시 학원에서도 20여 명이 나왔는데 학원 원생이 대부분입니다.

[고양시청 관계자 : 전수 검사는 다 끝났고 각 학교 학생들은 전원 음성이 나온 상태로 알고 있고요. 추가 확산은 아직 없는데.]

이번 감염이 등교 확대와 맞물려 학교로 번질 우려도 큰 만큼 학교 5곳의 수업이 다음 주부터 원격으로 전환됩니다.

교육청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원격 수업 전환 학교를 더욱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 : 저희가 예의주시하고 있고. 주말에 상황이 어떻게 돼서 (원격 전환) 신청이 들어올 수 있는 거잖아요. (학교 내 감염은 아직 나온 건 아니죠?) 네 아직.]

방역 당국은 이번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 가운데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도 있는지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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