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둘도 사회초년병·실업자..희망 잃은 청년, 기성세대로서 죄송"

2021. 6. 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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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메타버스(Metaverse) 형식으로 2030 청년들을 만나 "내 아들 둘도 사회초년병으로, 실업자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메타버스 형식으로 열린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족식'에서 "제 청년 시절에는 기회도 많고 새로운 시도도 가능했기 때문에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 청년들은 희망을 잃어버렸고 불공정에 대한 불만 정도를 넘어 분노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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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메타버스 형식으로 진행된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가구 발족식에서 이재명 도지사 아바타가 청년 위원 아바타와 하이 파이브를 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메타버스(Metaverse) 형식으로 2030 청년들을 만나 "내 아들 둘도 사회초년병으로, 실업자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메타버스 형식으로 열린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족식'에서 "제 청년 시절에는 기회도 많고 새로운 시도도 가능했기 때문에 희망이 있었는데 지금 청년들은 희망을 잃어버렸고 불공정에 대한 불만 정도를 넘어 분노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성세대로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청년들은 우리 사회 주요 구성원이지만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없고 정책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지도 못해 현장성이 결여된다는 문제가 있다"며 "경기도는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 전체를 청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이 지사는 군대를 전역한 90년대생 아들 두 명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가 두 아들이 처한 상황을 공유한 것은 취업난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는 지금의 청년층과 공감대를 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청년참여기구는 만 19∼39세 청년 위원 200명으로 구성됐다.

이 지사와 청년 위원들은 이날 야외 운동장으로 꾸며진 가상공간에 각각 접속해 현실 속에 나를 대체하는 '아바타'(Avatar) 형식으로 만나 음성으로 소통했다.

하얀 머리를 하고 안경을 쓴 이 지사의 아바타는 경기도의 첫 자음을 딴 'ㄱㄱㄷ'라는 로고가 적힌 야구잠바와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청년 위원 아바타와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배를 잡고 파안대소하는 움직임을 선보이기도 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사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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