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목 맞고 쓰러졌지만..요키시의 프로정신, 그렇게 9승 수확[MD포인트]

2021. 6. 26. 19: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맞는 순간 큰 부상이 예감됐다. 다행히 피를 흘리지는 않았지만, 그대로 마운드에 쓰러졌다.

키움 에릭 요키시는 26일 고척 KIA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9승(4패)을 수확했다.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이상 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요키시로선 아찔한 하루였다.

3회 무사 1,2루 위기를 잘 넘겼고, 5회 1사 만루가 최대 고비였다. 1사 후 김호령과 박찬호, 최원준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최원준의 타구가 자신의 목과 어깨 부근을 강타하는 사거니 일어냈다. 1S서 투심을 던졌고 최원준이 제대로 받아쳐 요키시에게 총알처럼 향했다.

미처 피할 시간이 없었다. 최원준은 물론 KIA 맷 윌리엄스 감독마저 요키시에게 다가가 우려를 표했다. 양 팀 선수들이 마운드를 둘러쌌고, 요키시는 벌떡 일어났지만,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한 표정이었다.

키움 벤치는 그때 요키시를 내릴 생각까지 한 듯하다. 그러나 키움 관계자는 "요키시가 괜찮다고 했고, 5회까지 던지겠다고 했다"라고 했다. 실제 요키시는 1사 만루서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 김태진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직접 이닝을 마쳤다. 흔들리지 않고 본래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그 상황서 요키시가 아닌 불펜 투수가 올라왔을 때 막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요키시도 5회를 마치면 승리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결국 5회를 86구로 마무리하고 승리요건을 갖춘 채 병원으로 이동했다.

올 시즌 요키시는 5월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타순이 세 바퀴째 돌거나 80구가 넘어가면 피안타율이 급증했다. 그러나 6월 들어 그런 모습을 많이 줄였다. 이날까지 6월 5경기 4승 1.24로 맹활약했다.

[요키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