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쑥스러운 '승장' 김병수 감독, "선수들에 고맙다는 말 오글거려요"

신동훈 기자 2021. 6. 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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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고마움을 전하겠다고 했다.

강원FC는 26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성남FC에 2-1로 승리했다.

결국 강원은 점수차 유지에 성공했고 경기는 강원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9경기 무승 행진을 끊고 10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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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른 방식으로 고마움을 전하겠다고 했다.

강원FC는 26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성남FC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4월 10일 이후 77일 만에 승점 3점을 올리며 오랜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양현준, 실라지, 신창무가 공격진을 구축했고 좌우 윙백으로 송준석, 임창우가 나섰다. 중원은 서민우, 한국영이 구축했고 3백은 윤석영, 김영빈, 신세계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강원은 전반 성남 공세에 고전했다. 성남이 강한 압박을 펼치며 강원 공세를 저지했고 뒷공간을 노리는 롱패스로 위협적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뮬리치까지 이른 시간 투입돼 강원 수비는 막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 막판 뮬리치에게 계속해서 슈팅을 헌납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실점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흐름을 완벽히 내준 것은 뼈아팠다.

이에 후반 시작과 함께 양현준을 빼고 조재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공격을 강화한 부분은 정확히 맞아 들었다. 조재완 존재감이 빛났다. 후반 1분 조재완, 신창무로 이어지는 공격을 실라지가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후반 21분 조재완이 성남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강원은 후반 24분 박수일에게 프리킥 실점을 내줬다. 이후 성남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지만 공격수 실라지 대신 수비수 임채민을 넣어 수비를 강화하는 등의 모습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나섰다. 결국 강원은 점수차 유지에 성공했고 경기는 강원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에 패스 타이밍을 포함해 전체적인 게 매끄러웠다. 이기고자 하는 열망도 강했다. 15경기 11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는 좋았으나 공격은 아쉬웠다. 오늘은 후반 투입된 조재완이 제 역할을 하며 공격을 풀어준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9경기 무승 행진을 끊고 10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얻었다. 김 감독은 "굳이 고맙다고 말하기보다는 서로가 감사하다는 느낌을 공유 중이다. 고맙다고 하는 것 자체는 좀 오글거리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 감동을 한 것은 사실이다. 고맙다는 말은 이틀 정도 지나면 하겠다"고 했다.

반가운 복귀 선수들도 있었다. 고무열, 임채민이 해당됐다. 김 감독은 "(고)무열이는 열심히 했지만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이 드러냈다. (임)채민이는 넣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우위를 얻기 위해 투입했다"고 밝혔다 .

이제 강원은 3주 정도 휴식기에 들어간다. 팀을 다잡을 좋을 시기다. 김 감독은 "부상자들의 폼을 얼마만큼 끌어올릴 수 있느냐, 새롭게 들어오는 선수들이 온다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계획한 대로 최상의 결과 얻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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