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건 배달하면 1개월 공짜" 배민 vs 쿠팡, 오토바이 렌탈 '전쟁'

2021. 6. 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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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오토바이 렌털 서비스에서도 정면으로 맞붙었다.

앞서 쿠팡이츠가 렌털료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내리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자 배달의민족도 반격하고 나섰다.

배달의민족은 기존에는 자사 전문 이륜차 라이더(배민라이더스)를 대상으로만 오토바이 렌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달부터 이륜차 배달기사 확보를 위해 오토바이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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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카카오톡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주 130건 이상, 배달완료율 80% 충족하면 최대 월 20만원까지 렌털비 낮춰드려요.”(쿠팡이츠)

“저희는 하루 10건만 해도 1개월 렌털비 무료로 지원해드립니다.”(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오토바이 렌털 서비스에서도 정면으로 맞붙었다. 이달부터 ‘한집배달’이 본격화되면서 이륜차 라이더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앞서 쿠팡이츠가 렌털료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내리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자 배달의민족도 반격하고 나섰다. 하루 10건의 배달만 수행해도 ‘1개월 렌털비 무료’ 프로모션을 펼치며 이륜차 배달기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이날부터 월 최대 41만4000원에 달하는 렌털비를 한달동안 무료로 지원하는 ‘바이크(오토바이) 렌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배달의민족은 25부터 월 최대 41만4000원에 달하는 렌털비를 한달동안 무료로 지원하는 ‘바이크(오토바이) 렌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배달의민족 카카오톡 채널 캡처]

배달의민족은 기존에는 자사 전문 이륜차 라이더(배민라이더스)를 대상으로만 오토바이 렌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대상을 전체 배민커넥터로 확대, 일반인 라이더 또한 렌털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민이 전체 라이더를 대상으로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렌털비는 1년 계약 기준 월 최대 38만6000원(만30세 이상)~41만4000원(만26세~29세)이다. 정비 및 유상운송책임보험이 포함된 가격이며 보증금은 15만원이다.

이를 위해 배민은 ‘에이렌탈앤서비스(구 AJ바이트)’와 제휴를 맺었다. 현재는 책임보험으로만 가입 가능하지만, 7월부터 유상종합보험도 선택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배민은 ‘1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내세워 이륜차 배달기사를 유인하고 있다.

1년 계약 시 첫달에 월 300건 이상의 배달을 수행하면, 첫달 렌털비를 배민이 지원한다. 2년 계약시에는 같은 조건으로 총 두 달 동안의 렌털비를 지원한다. 첫달, 7개월차에 각각 월 300건 이상의 배달을 수행하면 해당 월의 렌털비를 지원해준다.

[헤럴드경제DB]

통상 배달대행사가 리스업체를 통해 이륜차를 확보할 때 드는 비용이 월 60~8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그러나 경쟁사 쿠팡이츠가 렌털비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낮추며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달부터 이륜차 배달기사 확보를 위해 오토바이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렌털비용을 월 54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예상보다 배달기사 확보가 원활하지 않아 비용을 2차례나 더 낮췄다. 현재는 일정 조건 충족시 최대 월 20만원까지 렌털비를 낮춰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달부터 렌털 서비스를 앞세워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기사 확보에 나섰다. [알바몬 공고 캡처]

그러나 까다로운 조건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낮은 렌털비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1주일 동안 130건 이상의 배달 호출(콜)을 소화하고, 배정된 콜 중 무사히 배달을 마친 비율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반면, 배민은 하루 약 10건 남짓인 월 300건 배달 수행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 비용은 쿠팡이츠보다 다소 높더라도, 충족 기준을 훨씬 널널하게 둬 라이더를 유인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달부터 ‘한 번에 한 집 배달’만 가능한 단건배달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배민과 쿠팡은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빠른 배달을 위해서는 오토바이 배달기사의 충분한 확보가 필수적이기 떄문에 렌탈 서비스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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