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전 장관 "김정은, 절대 군주·CEO 자질 겸비..주민 지지도 높은 편"

김동환 2021. 6. 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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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26일 "절대왕조 국가의 군주 특성과 현대 기업 CEO(최고 경영자)의 자질을 겸비했다"는 말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평가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지지도도 높은 편이라고 이 전 장관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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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제주포럼서 '실용주의적'이라는 평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26일 “절대왕조 국가의 군주 특성과 현대 기업 CEO(최고 경영자)의 자질을 겸비했다”는 말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평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포럼 ‘북한에 대한 이해 :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 세션에서 “집권 초기에 비하면 김 위원장의 권력은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도 살아남았던 김정일 정권과 비교해도 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정권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지지도도 높은 편이라고 이 전 장관은 분석했다. 그는 “국가 운영방식도 과거 군사 국가에서 당과 내각이 주도하는 정상 국가로 이미 이행됐다”며 “주민 지지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좌장을 맡은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의 ‘실용주의적인 지도자라면 남쪽과 대화도 하고 관계 개선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아직도 고집스러운 지도자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이 전 장관은 “미국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했지만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하지 않고, 남한과의 물리적 충돌을 하지 않고 자제하는 것을 볼 때 꽤 실용주의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 정도는 돼야 개혁이고 실용주의라고 볼 수 있다’고 하는 절대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눈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북한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가진 관점에서는 이미 변화가 불가역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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