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흐름 꼬일 뻔했던 대전하나 구해낸 '복덩이 신예' 전병관

김태석 기자 2021. 6. 2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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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시티즌 처지에서는 이만한 '복덩이'가 있을까 싶다.

이날 경남 FC 원정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신예 전병관이 자칫하면 나쁜 상황에 빠질 수 있었던 팀을 구해내는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병관이 속한 대전하나는 26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 경남 원정 경기에서 2-1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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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대전하나 시티즌 처지에서는 이만한 '복덩이'가 있을까 싶다. 이날 경남 FC 원정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신예 전병관이 자칫하면 나쁜 상황에 빠질 수 있었던 팀을 구해내는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전병관의 반짝이는 데뷔전은 향후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에게 큰 힘이 될 듯하다.

전병관이 속한 대전하나는 26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 경남 원정 경기에서 2-1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대전하나는 전반 34분 전병관, 전반 41분 이현식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28분 윌리안의 한 골에 그친 경남을 물리치고 세 경기째 이어오던 무승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대전하나 처지에서는 골머리가 아팠을 이번 경남 원정이었다. 공격진 변화가 꽤 컸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불러들인 마사를 곧바로 내보내며 팀을 떠난 에디뉴의 공백을 메우고자 했으며, 마사와 2선 공격을 이끌 파트너로 이날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전병관을 붙였다.

사실 이 선택은 약간 모험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자리에 파투 등 다른 선택지도 충분히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전병관을 기용한 건 신의 한 수가 됐다.

대전하나는 전반 28분 윌리안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승기를 빼앗겼다. 직전 상황에서 경남 라이트백 김주환이 퇴장당해 수적 우세 상황을 점하고도 먼저 실점한 건 대전하나 처지에서는 치명적이었다. 조금 이른 시간대이긴 해도 경남이 작심하고 걸어잠그는 경기 운영으로 돌아서게 될 경우, 아무리 수적 우세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깨뜨리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이 나쁜 흐름을 단번에 걷어낸 선수가 바로 전병관이었다. 전병관은 전반 34분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이호인의 침투 패스를 박스 안에서 이어받아 넘어지며 오른발 슛으로 경남 골문을 정확히 꿰뚫었다. 전병관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절묘하게 돌아 들어가며 침투에 성공했으며, 손정현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왼쪽 파포스트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이제 갓 데뷔전을 칠느 어린 선수의 마무리라 할 수 없는, 대단히 유려한 공격 마무리였다.

하마터면 경기 플랜이 꼬일 뻔했던 대전하나는 바로 이 득점으로 기사회생했으며, 전반 41분 골문 앞에서 박인혁의 헤더 패스를 받은 이현식의 왼발 발리슛으로 전세를 뒤집고 뜻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어린 선수의 저돌적이고 과감한 시도가 세 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대전하나를 웃게 만든 셈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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