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완 1골 1도움' 강원, 성남 꺾고 10경기 만에 승리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가 10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무려 2개월 반 만에 거둔 값진 승리다.

강원은 2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실라지, 조재완의 연속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길고 길었던 무승에서 탈출했다. 지난 4월10일 대구FC전(3-0) 승리 이후 10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최근 9경기에서 5무4패로 부진했다. 승리까지 2개월 반이 걸렸다.

11위였던 강원(4승8무7패 승점 20)은 9위로 올라섰다.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0)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진다. 8위 인천이 19골, 강원이 17골이다.

성남(4승6무8패 승점 18)은 9경기(3무6패) 연속으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10위로 밀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강원의 조재완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강원은 후반 시작 24초 만에 골맛을 봤다. 조재완이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실라시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킥오프 이후 상대 공을 가로채 세 차례 패스 만에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선을 제압한 강원은 후반 21분 조재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오른발슛으로 성남의 골네트를 갈랐다. 복귀를 자축하는 멋진 골이었다.

성남은 후반 24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박수일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이후 동점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강원은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향후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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