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이현식 '역전골'.. 대전, 경남에 2-1 역전승 거두며 3위 등극

박병규 2021. 6. 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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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창원] 박병규 기자 = 대전이 수적 우세를 앞세워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대전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K리그2 3위로 올라섰다. 반면, 경남은 퇴장으로 열세를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패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8라운드에서 전병관, 이현식의 득점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대전은 퇴장으로 수적 열세였던 경남에 불의의 한 방을 맞았지만 이내 수적 우세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반등으로 중위권 도약을 꿈꾸는 경남과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대전이 만났다. 홈 팀 경남은 4-3-3으로 나섰다. 골키퍼 손정현, 김동진, 김영찬, 김명준, 김주환, 장혁진, 고경민, 백성동, 윌리안, 황일수, 에르난데스가 선발 출전했다. 주전 자리를 꿰차던 이광선은 장염으로 이번 경기서 결장했다. 원정 팀 대전은 3-5-2로 나섰다. 골키퍼 김동준, 이웅희, 김민덕, 이호인, 서영재, 이종현, 박진섭, 마사, 전병관, 박인혁, 이현식이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2분 고경민의 감아찬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 대전 마사의 중거리 슛은 골대 위로 향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빠른 역습을 앞세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그러던 전반 21분, 경남에 악재가 드리웠다. 경남 김주환이 역습을 이어가던 마사에 거친 태클을 하였고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하지만 경남은 이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측면을 활용하여 공격을 풀어갔고 페널티 박스에서 고경민이 슛했다. 그러나 이를 막아서던 수비수 김민덕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윌리안은 침착히 성공했다.

이와 동시에 경남은 수적 열세를 보강하기 위해 공격수 황일수를 빼고 풀백 채광훈을 투입했다. 하지만 수적 우세를 앞세운 대전이 상대를 밀어붙이며 끝내 역전까지 만들었다. 전반 34분 수비 사이로 침투한 전병관이 골대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41분 측면을 돌파한 서영재가 날카롭게 크로스하였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이 발생했지만 이현식이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으로 만들었다. 전반은 대전의 2-1 리드로 종료되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사를 빼고 원기종을 투입했다. 경남은 후반 1분 만에 균형을 맞추는 듯하였다. 윌리안이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확한 크로스로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그러나 프리킥 당시 고경민의 위치와 관여 때문에 VAR 온필드리뷰가 가동되었고 긴 판독 끝에 경남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경남은 후반 18분 에르난데스를 빼고 윤주태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중반이 될수록 더 달아나려는 대전과 동점을 만들려는 경남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후반 30분 대전의 코너킥 후 세컨볼을 원기종, 이웅희가 잇따라 슛하였지만 손정현 선방에 모두 막혔다.

후반 33분 경남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대전 수비의 클리어링 실수가 고경민에게 연결되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 고경민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대전은 바이오 투입으로 최전방에 높이와 힘을 더했고 경남은 이우혁 투입으로 중원을 두텁게 한 뒤 라인을 높게 올렸다.

후반 막판까지 양 팀의 치열한 싸움은 계속되었지만 결국 대전이 후반 43분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코너킥 후 원기종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골대 앞에 있던 동료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VAR로 시간이 지체돼 후반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경남은 혼신의 힘을 다해 공격하였지만 끝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대전이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결과
경남 (1) – 윌리안(28')
대전 (2) – 전병관(34'), 이현식(41')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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