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전환 선수, 올림픽 출전 무산.."남성호르몬 수치 미입증"

2021. 6. 26.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남성 호르몬 수치를 입증하지 못해 올림픽 여자 육상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육상연맹(USATF)은 전날 성명을 통해 성전환 여성인 시시 텔퍼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세계육상연맹 기준에 맞는지 증명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메이카 출신인 텔퍼는 대학 시절 남자 육상 선수로 뛰다가 성전환 후 2019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 종목에 출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박물관에서 시민들이 오륜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미국에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가 남성 호르몬 수치를 입증하지 못해 올림픽 여자 육상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육상연맹(USATF)은 전날 성명을 통해 성전환 여성인 시시 텔퍼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세계육상연맹 기준에 맞는지 증명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이날 열린 미 400m 허들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자메이카 출신인 텔퍼는 대학 시절 남자 육상 선수로 뛰다가 성전환 후 2019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 종목에 출전했다.

남자 선수 시절 성적은 2017년 NCAA 경기에서 390위였으나 성전환 이후 여자 종목으로 출전해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육상연맹은 국제대회에서 여자로 뛰려는 선수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400m 허들 등의 종목에서 5n㏖/L(리터당 나노몰) 이하로 낮추도록 규정했다.

여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일반적으로 0.12∼1.79n㏖/L, 남성은 7.7∼29.4n㏖/L이다.

USATF는 선발전에 앞서 텔퍼에게 테스토스테론 기준을 미리 알렸지만 이를 입증하는 자료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USATF는 "텔퍼가 앞으로 성전환 선수 출전 조건을 충족한다면, 우리는 그의 국제대회 출전을 진심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남자에서 여자로 성을 전환하고 출전하려는 선수가 속속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1일 성전환 역도 선수인 로렐 허버드(43)가 여자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면서 올림픽 사상 첫 성전환 선수로 기록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그의 출전을 두고 '남성의 이점을 여전히 가지고 있어 불공정하다'며 반발하는 등 논란도 있었지만 뉴질랜드는 정부 차원에서 그의 출전을 강하게 지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