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인도네시아서 입국한 국민 18명 중 13명 '양성'

박소영 2021. 6. 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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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전세기 편으로 입국한 우리 국민 18명 가운데 13명이 입국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26일 참고자료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날 입국한 18명에 대해 "18명 모두 경증으로 분류돼 검역소 음압격리시설로 이송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며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13명, 음성이 3명으로 확인됐고 미결정 사례가 2명 있어 재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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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국내외 출국자들이 선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영종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전세기 편으로 입국한 우리 국민 18명 가운데 13명이 입국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8명을 국내로 이송했다고 밝혔으나 이중 일부는 음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방대본은 26일 참고자료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날 입국한 18명에 대해 “18명 모두 경증으로 분류돼 검역소 음압격리시설로 이송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며 “진단검사 결과 양성이 13명, 음성이 3명으로 확인됐고 미결정 사례가 2명 있어 재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양성판정을 받은 13명 중 12명은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격리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고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대본은 인도네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국민에 대한 추가 입국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기는 등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명절 여파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인도네시아 보건부가 코로나19 환자 샘플 2,242건을 대상으로 총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7.1%인 160건이 델타 변이로 나타났다.

국내 해외입국 확진자 가운데에서도 인도네시아 입국자가 많아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57명으로 역대 2번째로 많았는데, 이 중 인도네시아 입국자가 18명으로 우즈베키스탄 입국자와 함께 가장 많았다. 최근 1주일간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15명→14명→21명→12명→18명→10명→18명으로 연일 두자리 수를 기록 중이다.

전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김기남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확진된 후에 치료를 받기 위해 입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국민들의 입국 및 이동 그리고 치료 전반의 과정에서 추가감염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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