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국내 발생 첫 확인

대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 변이의 국내 발생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대만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부 핑둥에서 6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 중 1명이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다.

6명 가운데 2명은 최근 페루에서 입국했으며 나머지 델타 변이 확진자들은 이들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델타 변이가 확인된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접촉이 의심되는 주민들을 격리 조치했다. 또 슈퍼마켓과 음식점, 재래시장을 사흘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장은 "(델타 변이가) 지역사회로 들어온 이상, 이를 억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27일부터 영국 등 5개국 입국자에 대해 격리 시설에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등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만에선 지금까지 델타 변이의 해외유입 확진자가 5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대만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4545명, 사망자는 623명이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