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국오픈 사흘 연속 선두..김주형은 1타차 2위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KPGA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준석(33·호주)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26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은 이준석은 1언더파 70타를 쳤다.

첫날 최민철(33)과 5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준석은 전날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변진재(32)와 다시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했다. 그리고 이날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거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김주형(19)과는 1타 차이다.

호주에서 골프 유학 생활을 한 이준석은 2009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기 시작했다.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3번의 연장 승부 끝에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으나 톱10 기록은 없다.

이준석은 이날 2번홀(파4) 버디와 3번홀(파4) 보기를 바꾼 뒤 파5인 5번, 8번홀 버디에 힘입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김주형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한때 2타 차 선두에 나섰으나 마지막 홀(파5)에서 보기로 홀아웃, 최종라운드에서 접전을 예고했다.

직전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승에 다가선 김주형은, 한국오픈 사상 두 번째 '10대 우승'의 가능성도 부풀렸다. 1958년 창설된 한국오픈에서 만 20세가 되지 않은 선수의 우승은 1998년 김대섭(40)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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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혁 기자 golf@golf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