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연대회의, 막말 논란 "이강덕 시장 사과해야"

강진구 2021. 6. 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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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25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최근 포항시의회 정례회에서 있었던 이강덕 시장의 폭언과 막말, 낮은 성인지 감수성 문제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의 폭언과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강덕 시장의 책임있는 자세와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26일 밝혔다.

포항시민연대회의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열린 포항시 행사에서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의회 김민정 의원이 '시장님 제가 어느 상임위인지 알고 계세요?'라는 질문에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이런 말을 하냐"는 말을 다섯 번 이상 했다고 한다"며 "이는 공식 행사에서 이강덕 시장이 시의회 상임위원장에 대한 공식 의전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더라도 이강덕 포항시장의 발언은 포항시민의 입장에서 참담함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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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25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최근 포항시의회 정례회에서 있었던 이강덕 시장의 폭언과 막말, 낮은 성인지 감수성 문제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의 폭언과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강덕 시장의 책임있는 자세와 공식 사과를 촉구한다"고 26일 밝혔다. <뉴시스 6월24일 참고>

포항시민연대회의는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열린 포항시 행사에서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의회 김민정 의원이 ‘시장님 제가 어느 상임위인지 알고 계세요?’라는 질문에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이런 말을 하냐”는 말을 다섯 번 이상 했다고 한다"며 "이는 공식 행사에서 이강덕 시장이 시의회 상임위원장에 대한 공식 의전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더라도 이강덕 포항시장의 발언은 포항시민의 입장에서 참담함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에도 공무원과 민원인에게 폭언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는 이 시장의 평소 언행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포항시장은 시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섬기는 자리임에도 ‘네가 뭔데 감히’라는 발언에서 보이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시장은 지난 해 발생한 포항시 시립예술단 직장 내 성폭력 사건도 공식 사과를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은 채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포항시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업무 전환 배치 등을 요구했지만 포항시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미흡한 후속 조치를 하고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민연대회의는 "이 시장에게 중앙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관련 공식 면담과 대책 마련을 촉구지만 지금까지 시장은 공식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고 구체적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며 "다시 한번 성매매 집결지 등 젠더폭력 문제에 대한 의지 없음과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포항시민연대회의는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시의원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며 "포항시의회는 포항시장의 막말 사태에 대해 강 건너 불구경하지 말고 강력히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포항시 직장 내 성추행 피해자와 이번 막말 사태를 폭로한 시의원에 대한 익명의 포털사이트 등을 통한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 시장은 더 이상 포항시민들의 당당한 권리를 침해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직장 내 성추행 피해자가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노동권을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김명동 상임대표는 "지금 포항시는 ’인구 51만 사수’라는 슬로건으로 출·퇴근길 교차로나 죽도시장 등에서 주소 이전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과연 폭언과 막말,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가진 시장이 있는 이 도시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쁜 마음으로 이주를 할 것인지 이강덕 시장은 스스로 자문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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