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수국'과 남해 한려수도 바다를 보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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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름도 한층 깊어가고 있다.
25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시 남부면 곳곳에 수국이 만개했다.
거제시 남부면은 수국 특화마을로 유명하다.
매년 이맘때 남부면 곳곳이 활짝 핀 수국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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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2년 연속 '수국축제' 취소..주민들, 정성담아 수국길 가꿔
함목∼저구∼탑포, 다포∼여차 해안도로, 바람의 언덕 등에 만개
6월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름도 한층 깊어가고 있다. 이맘때 면 신비로운 색과 자태를 뽐내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꽃이 있다. 바로 ‘수국(水菊)’이다.
수국은 초여름에 피기 시작해 무더운 여름 중순까지 피는 꽃이다. 이맘때쯤이면 한창 미모를 뽐내기 시작할 때다.
최근 이러한 수국이 활짝 피며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 있다. 바로 남해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섬 ‘거제도’다.
25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시 남부면 곳곳에 수국이 만개했다.
거제시 남부면은 수국 특화마을로 유명하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수국을 심고 가꾸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매년 이맘때 남부면 곳곳이 활짝 핀 수국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아쉽게도 남부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국 축제를 취소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개인 유휴 농지를 이용해 수국 길을 조성했다.
이 때문에 거제시민을 비롯한 외지 관광객들도 풍성하게 핀 수국을 보기 위해 남부면을 자주 찾고 있다.
특히 유명한 곳은 드라이브 길로 유명한 함목∼저구∼탑포, 저구∼홍포, 다포∼여차 해안도로, 바람의 언덕 등이다. 이곳에는 현재 하늘색, 연보라색 수국이 만개했다.
또한 수천 평에 이르는 수국 묘목장 10곳에서 3만여 그루의 수국을 생산해 양지암 조각공원, 망치마을 등에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스레 방역에 신경 쓴다면 아름다운 수국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조미래 남부면장은 “코로나19로 수국 축제가 취소돼서 아쉽다”면서도 “활짝 핀 수국을 보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잠시나마 잊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부분적으로 개화한 수국도 이번 주말과 다음 주면 대부분 만개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에는 시간을 내서 가족과 함께 거제 남부면을 찾아 아름다운 수국과 함께 남해 한려수도의 절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은 어떨까?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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