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에 한방 맞은 넷플릭스..핑계로 한국 요금 올리나

2021. 6.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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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최근 4달 연속 이용자가 이탈하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와 전쟁을 치룬 망 사용료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인터넷망 사용료를 놓고 1년 반 동안 이어진 법정 공방에서 법원이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SK브로드밴드측은 넷플릭스 국내 가입자 급증으로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망사용료를 요구했고, 넷플릭스측은 이에 대해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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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내서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최근 4달 연속 이용자가 이탈하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와 전쟁을 치룬 망 사용료 소송에서도 패소했다.

자칫 몇백억원에 달하는 망사용료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특히 망사용료 부담을 핑계로 요금을 인상할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터넷망 사용료를 놓고 1년 반 동안 이어진 법정 공방에서 법원이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SK브로드밴드측은 넷플릭스 국내 가입자 급증으로 트래픽(데이터 전송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망사용료를 요구했고, 넷플릭스측은 이에 대해 거부했다. 망 관리 의무가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 있는 만큼 자신들이 망 사용료를 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123rf]

하지만 재판부는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재판은 망 사용료를 둘러싼 ‘넷플릭스 무임승차’에 대한 판결로,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CP에 정당한 망 이용료를 요구할수 있게 됐다.

특히 넷플릭스가 이를 핑계로 한국에서 월 구독 요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30일 무료체험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설상가상 넷플릭스 국내 이용자 이탈 조짐도 심상치 않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 월간이용자(MAU)는 791만명을 기록,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수혜를 입고 지난 1월 899만3785명으로 MAU 정점을 찍었다. 이후 2월(878만명), 3월(823만6288명), 4월(808만3501명) 수치가 줄었다.

지난해 MAU 400만명을 넘으며 급증하기 시작한 이후 1개월 단위로 줄어든 적이 있었을 뿐 연속으로 줄어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하락으로 처음으로 장기적 하락기를 맞은 셈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국내서만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4154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88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23%, 295% 늘어났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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