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홀인원, 한국오픈 역대 23번째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21. 6. 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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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태훈. 코오롱 제공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3년 만에 홀인원이 나왔다.

26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3라운드에서 김태훈(36)이 16번 홀(파3)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들어가며 홀인원이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는 한국오픈 역대 23번째 홀인원이다.

2018년 제61회 대회(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개최) 1라운드 4번 홀에서 김승혁 이후 홀인원이 나오지 않다가 3년 만에 김태훈이 한국오픈 역사에 홀인원을 추가했다. 김태훈은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1라운드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한 데 이어 올해만 투어 대회에서 두 차례 홀인원을 낚았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때는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던 그는 이날은 홀인원 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됐다. 김태훈은 “핀까지 거리가 216m 정도인 긴 홀이며, 왼쪽 앞에 핀이 꽂혀 있었다. 왼쪽 경사가 높아 에지에 맞으면 내려가 들어갈 수 있겠다고 말하며 쳤는데 실제 그대로 떨어져 굴러 내려가 들어갔다”며 “돈도 벌고 타수도 벌어 기쁘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을 석권한 김태훈은 이번 시즌 들어선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5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선 2라운드까지 3오버파 145타로 공동 44위에 그쳤으나 3라운드 홀인원에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훈은 “홀인원을 하며 기분이 좋아졌는지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하고 3라운드를 잘 마무리했다”며 “선두권과는 격차가 다소 있는 것 같아 내일도 일단 타수를 줄이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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