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서튼 감독, 캡틴 전준우 꼭 안아준 사연

김민경 기자 2021. 6.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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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의 작은 행동이 롯데 자이언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고맙다'고 이야기하면서 안아줬다."

서튼 감독은 2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25일) 이야기를 듣고 타격 훈련 전에 전준우를 따로 불러 눈을 보며 이야기하고 안아줬다. 전준우의 작은 행동이 많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래서 '고맙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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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 곽혜미 기자
▲ 전준우가 25일 롯데 자이언츠 2군 훈련지인 상동구장에 커피차를 보냈다.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전준우의 작은 행동이 롯데 자이언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고맙다'고 이야기하면서 안아줬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주장 전준우(35)를 따로 불렀다. 전준우가 이날 2군 훈련지인 상동구장에 커피차를 보냈다는 소식을 들어서였다. 커치차에는 '준우형이 쏜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었다. 무더위 속에서 훈련한 후배들은 주장 덕분에 시원한 커피를 마셨다며 너도나도 감사를 표했다.

서튼 감독은 26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25일) 이야기를 듣고 타격 훈련 전에 전준우를 따로 불러 눈을 보며 이야기하고 안아줬다. 전준우의 작은 행동이 많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래서 '고맙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은 베테랑의 작은 행동에 감사할 것이고, 일하는 분들 또 코치들도 그럴 것이다. 전준우의 작은 행동이 롯데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마음이) 고마워서 안아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전준우는 후배들에게 커피 선물을 하고 두산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9-1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1군에서는 피자 같은 것들을 한번씩 사는데, 상동은 외진 곳에 있어서 밥 먹고 커피 마실 곳도 없다. 여름이고 더우니까 시원한 음료 한 잔씩 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커피차를 보냈다. 이렇게만 치면 매일 살 수 있다"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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