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홀이 발목을 잡아? 버디 낚을 것" 박인비의 우승 도전은 진행중

김현지 2021. 6. 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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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가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는 홀이 생겼다.

박인비가 한 홀에서 무려 3타를 잃는 장면이다.

2일 동안 박인비를 괴롭히고 있는 8번 홀.

박인비는 "8번 홀이 발목을 잡고 있다. 거기에서만 4오버파를 기록했다"고 하며 "남은 이틀 동안 그 홀에서 점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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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현지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가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는 홀이 생겼다. 한 홀에서만 2일 동안 4타를 잃었다. 박인비답지 않은 모습이다. 그러나 남은 2일 반전 플레이로 역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6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클럽(파72, 6710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 막강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선수는 바로 박인비.

박인비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회 연속 이 대회를 제패한 대회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지난해 김세영이 우승할 당시에는 준우승했다. 올해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기세도 좋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이 대회 4승째이자 시즌 2승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대회 첫날 충격적인 모습이 나왔다. 박인비가 한 홀에서 무려 3타를 잃는 장면이다. 장타보다는 정타. 공격보다는 수비. 안정적인 플레이를 위주로하는 박인비에게는 보기 힘든 스코어다. 충격적인 스코어를 선사했던 8번 홀. 대회 둘째날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2일동안 8번 홀에서만 무려 4타를 잃은 것이다.

26일 현재 2라운드까지 모두 치러진 가운데 박인비는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7위다. 만약 8번 홀에서 4타만 잃지 않았더라도 중간합계 9언더파.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와는 2타 차, 2위 리젯 살라스(미국)와는 1타 차 단독 3위로 반환점을 돌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8번 홀이 모든 선수에게 어렵게 플레이된 홀은 아니다. 2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이며 단독 선수로 뛰어오른 코다는 4번 홀부터 9번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8번 홀도 예외는 아니었다. 2위 살라스 역시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공동 3위까지 총 5명의 선수 중 보기를 범한 선수는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유일하다.

2일 동안 박인비를 괴롭히고 있는 8번 홀. 박인비 역시 이를 꼬집었다. 박인비는 "8번 홀이 발목을 잡고 있다. 거기에서만 4오버파를 기록했다"고 하며 "남은 이틀 동안 그 홀에서 점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다.

대회 2라운드는 메이저 대회답지 않게 다소 쉽게 경기됐다. 버디쇼도 나왔다. 박인비는 3라운드부터는 메이저 대회처럼 까다로운 코스 세팅속에 변별력 높은 대회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 특히 그린이 까다로워질 수록 박인비에게는 유리하다.

박인비는 "확실히 내일은 까다롭게 될 것 같다. 아마 잘 서지 않는 등성이 부분에 핀이 꽂힐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굉장히 어렵다"고 하며 "아마 완전히 다른 코스가 될 것이다. 코스는 2라운드처럼 말라있으면 좋겠다"고 했다.(사진=박인비)

뉴스엔 김현지 928889@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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