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5일째' 분당 서현고 김휘성군..경찰 "본격 수색·버스 블랙박스 확보 나서"

강도원 기자 2021. 6. 26. 14: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남시 분당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닷새째 실종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6일 분당경찰서는 서현고등학교 3학년 김휘성 군 거주지 일대를 대상으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집중 수색했다.

이와 함께 실종전담팀 및 형사인력을 투입해 김군이 연락하거나 방문했을 만한 지인들에 대해서도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김 군의 가족들과 지인 등은 온라인에 실종 소식을 알리고, 전단지를 제작해 휘성군을 애타게 찾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

성남시 분당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닷새째 실종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가족과 지인들은 청와대 청원을 올리고 온라인 사이트에 관련 이야기를 적는 등 애타는 마음을 끓이고 있다.

26일 분당경찰서는 서현고등학교 3학년 김휘성 군 거주지 일대를 대상으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집중 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4분께 하교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23일 오전 1시께 김 군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김 군은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서 책을 구입, AK프라자까지 이동했으나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당시 김군은 집에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평소처럼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키 180㎝가량의 김군은 실종 당일 회색 교복 차림에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하교 후 버스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지만 버스를 탄 이력은 없다. 또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있음에도 카드 이용내역이 확인되지 않는다. 휴대전화는 김군이 실종 당일인 22일 학교 책상서랍에 두고 나와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김군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블랙박스 영상 확보에 나섰다. 또 이동수단을 이용해 주거지 인근으로 돌아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인근 산을 중심으로 수색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실종전담팀 및 형사인력을 투입해 김군이 연락하거나 방문했을 만한 지인들에 대해서도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김 군의 가족들과 지인 등은 온라인에 실종 소식을 알리고, 전단지를 제작해 휘성군을 애타게 찾고 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범죄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엔 없는 상황"이라며 "담당관할서와 담당자분들께서도 단순가출신고가 아닌, 범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중이며 현재는 부여된 연결주소(URL)를 통해서만 동의에 참여할 수 있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