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⑦] 삼각편대 위용 폭발, 레반테

이형주 기자 2021. 6. 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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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테 UD 윙포워드 루이스 모랄레스. 사진|라리가 사무국

[STN스포츠(발렌시아)스페인=이형주 기자]

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2020/21시즌 라리가는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 1위를 다투는 리그다웠다. 이에 라리가 20개 팀의 시즌을 [이형주의 유럽레터] 속 토토라(토요일 토요일은 라리가다!) 특집으로 매 토요일에 되돌아본다.

더불어 진행되는 금금세(금요일 금요일은 세리에다!), 일일E(일요일 일요일은 EPL이다!)도 기대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독자 분들께 해외축구에 대한 제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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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경기 본 이형주 기자-토토라⑦] 삼각편대 위용 폭발, 레반테

루이스 모랄레스, 호르헤 데 프루토스와 삼각 편대를 이룬 로헤르 마르티. 사진|라리가 사무국

-레반테 UD (38전 9승 14무 15패)-14위

화끈한 공격을 보여줬던 레반테 UD였다. 

현재 레반테를 이끌고 있는 파코 로페스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팀을 맡아오고 있다. 햇수로 따지면 3년이고, 시즌으로 하면 4시즌 째다. 당시 후안 라몬 무니스 감독의 경질로 감독에 오른 그는 공격 축구를 펼치기로 유명한 인물. 취임 직후부터 공격 축구를 시도했고, 날이 갈수록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올 시즌 레반테의 수비 지표는 좋지 않았다. 세부스탯도 그렇지만 실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올 시즌 레반테는 라리가에서 57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다 실점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수비만 보면 그들이 강등권 수준이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레반테 파코 로페스 감독.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발렌시아/메스타야)

하지만 레반테는 이를 로페스 감독이 다져온 미친 공격으로 상쇄시켜버렸다. 레반테는 다양한 선수들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46득점을 가져왔고 이는 레반테가 잔류할 수 있는 것에 큰 역할을 했다. 

레반테의 심장인 윙어 루이스 모랄레스(13골 3어시스트)의 경우 꾸준하던 모습을 이어갔다. 레반테에 긍정적이었던 것은 또 다른 윙어 호르헤 데 프루토스(4골 9어시스트)와 공격수 로헤르 마르티(12골 4어시스트)의 활약 역시 훌륭했다는 것. 모랄레스, 데 프루토스, 로헤르가 이루는 레반테 공격 삼각편대는 그들의 자랑이었다. 여기에 호세 캄파냐, 에니스 바르디 등 다른 미드필더도 공격적 능력이 훌륭한 선수들이다보니 공격력이 폭발했다. 

부침이 있기도 했다. 레반테는 3라운드 세비야 FC전부터 리그 8경기에서 5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후 자신들의 자랑인 공격력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특히 모랄레스, 데 프루토스를 중심으로 한 역습은 최고 수준이었다. 

16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미친 난타전 끝 4-3 승리는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중반기 치고 나간 그들은 최근 몇 년처럼 강등권과 격차를 만들었다. 결국 또 한 번의 잔류를 만들어 냈다. 

미친 공격을 보여준 레반테 선수들. 사진|라리가 사무국

막판 8경기를 3무 5패로 마치며 또 한 번 나쁜 시기를 겪었던 레반테지만, 팬들의 걱정은 크지 않다. 일단은 잔류라는 최대 목표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레반테는 타 라리가 클럽들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않는 팀. 레반테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팀을 잘 만들고, 또 계속해서 성장시키는 로페스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빼어난 활약을 펼친 모랄레스. 사진|라리가 사무국

◇올 시즌 최고의 선수 - 루이스 모랄레스

레반테의 공격대장 모랄레스는 이제 33세가 됐지만, 여전히 레반테 그리고 라리가서 최정상급으로 위협적인 공격 자원이다. 지공 시에는 드리블로, 속공 시에는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파괴한다. 모랄레스는 올 시즌에도 13골 3어시스트로 팀을 끌어갔다. 

올 시즌 레반테가 발굴한 보석 데 프루토스. 사진|라리가 사무국

◇올 시즌 최우수 유망주(시즌 중 만 23세 이하) - 호르헤 데 프루토스

올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철저한 무명이었던 엔나바레스 데 엔메디오라는 소도시 출신의 데 프루토스였다. 하지만 남다른 역동성과 드리블, 크로스로 라리가를 놀라게 했다. 4골 9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 레반테가 배출한 히트작이었다. 

◇시즌 최악의 경기 - 33R 비야레알 CF전 (1대5 패)

레반테 입장에서 비야레알은 같은 발렌시아 지방을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팀. 레반테는 이 경기에서 지역 라이벌 비야레알에 압도 당하며 1-5 완패를 당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사무엘 추쿠에제를 비롯 상대 공격수들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시즌 최고의 경기 - 12R 헤타페 CF전 (3대0 승)

레반테가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끊고 9번째 만에 승리한 경기였다. 전반 4분 만에 데 프루토스의 뒷공간 패스에 이은 로헤르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레반테였다. 전반 16분 세르지오 고메스, 후반 11분 데 프루토스의 득점을 묶어 3-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최고의 베스트11

레반테 UD (4-4-2): 아이토르 페르난데스, 카를로스 클레르크, 후벤 베주, 오스카르 두아르테, 손, 루벤 로치나, 곤살로 멜레로, 미카엘 말사, 호르헤 데 프루토스, 루이스 모랄레스, 로헤르 마르티 *감독: 파코 로페스

사진=라리가 사무국, 이형주 기자(스페인 발렌시아/메스타야)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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