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김진욱의 가치

정철우 2021. 6. 26. 1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슈퍼 루키' 김진욱(19.롯데)은 올 시즌 성적이 좋은 편이 못 된다.

25일 잠실 구장을 찾은 수도권 A팀 전력 분석원은 "구위만 놓고 보면 김진욱이 롯데 불펜의 확실한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타점이 높아 타자들이 적응하기 대단히 어렵다. 회전수도 좋아 볼 끝도 힘이 있다. 경기 중.후반에 이런 공을 타자들에게 대단히 어렵다. 이제는 김진욱이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롯데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을 정도의 위치가 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슈퍼 루키' 김진욱(19.롯데)은 올 시즌 성적이 좋은 편이 못 된다.

11경기에 나서 1승5패, 평균 자책점 8.76을 기록하고 있다. 정상급 성적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하지만 드러난 성적만으로 김진욱을 평가할 순 없다. 이젠 롯데 불펜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김진욱이 어느새 롯데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숫자로는 그의 가치를 모두 설명할 수 없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현재 롯데 불펜은 크게 무너져 있는 상태다. 신에 최준용이 재활중이고 베테랑 김대우도 부상으로 빠졌다. 믿을맨이었던 구승민은 여전히 불안하고 마무리 김원중까지 흔들리고 있다.

총체적 난국이라 할 수 있다.

김진욱의 존재감이 크게 드러나는 이유다.

김진욱은 높은 타점에서 뿜어져 나오는 145km 이상의 패스트볼과 변화구가 장기인 투수다.

4월과 5월엔 평균 자책점이 10점을 훌쩍 넘었지만 6월 들어서는 3.68로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현재 롯데 불펜에서 김진욱 보다 강력한 구위를 가진 선수는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등판 시점만 봐도 그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처음엔 승.패가 완전히 갈린 이후에나 마운드에 올랐다. 이젠 다르다. 타이트한 승부에서 김진욱 카드가 선택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첫 승도 불펜에서 따냈고 패수가 쌓이는 것도 불펜에서 실패했을 때다. 그만큼 중요한 타이밍에 많이 기용되고 있다.

25일 잠실 구장을 찾은 수도권 A팀 전력 분석원은 "구위만 놓고 보면 김진욱이 롯데 불펜의 확실한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타점이 높아 타자들이 적응하기 대단히 어렵다. 회전수도 좋아 볼 끝도 힘이 있다. 경기 중.후반에 이런 공을 타자들에게 대단히 어렵다. 이제는 김진욱이 어떻게 던지느냐에 따라 롯데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을 정도의 위치가 됐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젠 김진욱이 무너지면 롯데도 무너지는 상황까지 왔다. 팀 불펜의 중심으로 성장한 것이다.

선발로 나섰을 땐 평균 자책점이 10.90이었다. 김진욱의 누적 성적이 크게 나빠진 이유다. 하지만 불펜 투수로서는 3.68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물론 이닝 당 하나꼴인 불넷 숫자는 개선해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김진욱의 구위를 생각하면 현 상태에서의 볼넷은 세금 정도로 치부할 수 있다.

김진욱의 위상은 누적 성적으로는 모두 설명할 수 없다. 숫자 이상의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욱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수록 롯데 불펜의 안정화도 빨리 찾아질 수 있다. 숫자로는 증명할 수 없는 김진욱의 가치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