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20홈런 바라는 건 아닐 것..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오선진의 삼성 이적 소감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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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 오선진이 삼성에서 새 출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성남고를 졸업한 뒤 2008년 한화에 입단한 오선진은 1군 통산 8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8리(2137타수 508안타) 15홈런 189타점 223득점 45도루를 기록했다.
비록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14년간 함께 했던 한화를 응원하고 싶고 후배들이 잘됐으면 좋겠다.
▲계속 서산에서 훈련하고 경기해왔기 때문에 몸 만드는 데 있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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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꽃사슴' 오선진이 삼성에서 새 출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성남고를 졸업한 뒤 2008년 한화에 입단한 오선진은 1군 통산 8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8리(2137타수 508안타) 15홈런 189타점 223득점 45도루를 기록했다. 25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이성곤(한화 외야수)과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오선진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다음은 오선진과의 일문일답.
-삼성으로 이적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새로운 기회를 주신 삼성 구단 측에 감사드린다.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 있게 도와주신 한화 구단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한화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때 눈물을 흘렸는데.
▲수베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인사드릴 때 아무렇지 않았다. 좋은 방향으로 가는 거니까 아쉽지만 크게 동요되지 않을 줄 알았다. 라커룸에 들어가서 동료들의 얼굴을 보니까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올라 울컥했다. 웃으면서 인사하고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눈물이 쏟아졌다.
-이성렬, 노수광 등 트레이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
▲가서 잘하라고 하더라. 야구하면서 다시 만나면 된다.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더라.
-한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
▲어릴 적부터 기대를 많이 해주셨는데 부상도 있었고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쉽고 죄송한 부분이 많다. 비록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14년간 함께 했던 한화를 응원하고 싶고 후배들이 잘됐으면 좋겠다.
-현재 몸상태와 삼성에서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계속 서산에서 훈련하고 경기해왔기 때문에 몸 만드는 데 있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홈런 20개를 바라는 건 아닐 거다. 성실한 플레이와 안정적인 수비를 원하실 것 같다. 수비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공격 지표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신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번트 등 작전 수행 능력은 자신 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하나씩 치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삼성 선수 가운데 누구와 친한가.
▲와서 보니까 아는 선수들이 제법 있더라.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박해민은 어릴 때 같이 야구했던 친구고 (이)원석이 형과 (김)헌곤이 형 그리고 (구)자욱이는 상무에서 함께 뛰었다.
-삼성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면.
▲상위권에 있는 만큼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움될 수 있도록 잘하겠다.
-데뷔 후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는데 우승 반지를 획득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우승 반지도 좋지만 데뷔 후 단 한 번도 가을 무대를 뛰지 못했다. 아쉬움이 컸는데 잘 온 것 같다. 가을 무대에 함께 뛰고 싶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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