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제주 4·3 배·보상금 내년부터 지급하도록 노력"

오미란 기자 2021. 6. 26. 13: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제주4·3 희생자·유족에 대한 배·보상금(위자료)을 내년부터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잇따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주4·3 배·보상금 지급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먼저 "제주4·3 희생자·유족에 대한 배·보상 부분은 행정안전부의 보고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후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방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엔 "좀 더 지켜봐야" 짧게 답변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제주시 영평동 제주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에 있는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1.6.26/뉴스1©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제주4·3 희생자·유족에 대한 배·보상금(위자료)을 내년부터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잇따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제주4·3 배·보상금 지급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먼저 "제주4·3 희생자·유족에 대한 배·보상 부분은 행정안전부의 보고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현재 행안부는 법제연구원과 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 위자료 지급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연구용역 결과는 이달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총리는 "(지급 기준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내년부터 (배·보상금을) 실질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예산 당국과 스케줄을 조정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행방불명인 표석에 있는 조형물 '해원'을 어루만지고 있다. 2021.6.2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그는 또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으로부터 제주4·3과 관련해 여러 절차를 밟아 달라는 건의도 받았다"며 "절차적인 부분은 4·3위원회(국무총리실 산하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를 열어 결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역사의 억울한 희생에 대해 이제 우리 공동체는 그 아픔을 치유할 의무가 있다"며 "제주4·3특별법이 조금씩 조금씩 개정되면서 좀 시원하게 못하고 있는 건 안타깝지만 국가로서, 또 살아남은 후손으로서 그 의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제주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김 총리는 "오늘 제주 국회의원 세 분이 조만간 공동체 갈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했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짧게 답했다.

전날 오후 제주에 입도한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리는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폐막식에 참석한 뒤 상경한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