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조기교체, STL에 최악의 수가 됐다[스한 스틸컷]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6. 26. 1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고작 70구만 던지고 4.1이닝만에 강판됐다.

물론 4실점이나 했기에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이해하기 힘든 조기교체였다.

김광현 조기 교체가 결과로도 좋았다면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결국 5연패의 수렁으로 가는 승부처가 됐다는 점에서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최악의 수를 두고 만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고작 70구만 던지고 4.1이닝만에 강판됐다. 물론 4실점이나 했기에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이해하기 힘든 조기교체였다.

김광현 조기교체 이후 올라온 투수가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결승점을 허용하고, 투수는 5명이나 쓰면서 끝내 패했기에 김광현 교체는 세인트루이스에게 최악의 수가 됐다.

김광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15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1이닝동안 70구를 던져 4실점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한 후 강판됐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3.60에서 3.98까지 올라갔고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내려간 직후 곧바로 결승점을 허용해 4-5로 패했다.

물론 김광현은 매이닝 불안했다. 그러다 3회 4실점을 하며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다. 하지만 2실점 이후 2타점 적시타를 내준 것은 우익수가 2아웃 상황에서 뜬공을 글러브에 넣었다가 떨어뜨리면서 주자들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아 일어난 참사였다. 그 상황을 만든건 김광현의 잘못이긴 하지만 수비가 아쉬웠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실점이기도 했다.

이후 4회부터 안정을 찾아가던 김광현은 4회 1사까지만 잡고 주자없는 상황인데도 강판됐다. 물론 다음타자가 김광현에게 이날만 2안타를 때리고 통산 5타수 4안타(1홈런)이 키브라이언 헤이스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너무 이른 교체였고 김광현이 괜찮아지고 있었기에 납득하기 쉽지 않았다. 고작 70구만 던진 선발투수를 뺀 것이다.

이후 결과론이지만 세인트루이스가 실점하지 않고 이겼다면 이 교체는 납득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김광현을 대신해 올라온 제이크 우드포드가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실점을 하며 강판하는 최악의 경우의 수가 발생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이미 4연패인 상황에서 이 경기마저 질 수 없었기에 한 점차 뒤진 상황이라도 지키기 위해 김광현 이후 무려 5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해야했다. 그러나 이미 1-4에서 4-4 동점까지 겨우만들었던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벤치의 투수교체 실패로 인해 벌어진 점수차를 끝내 따라잡지 못한채 이날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김광현 조기 교체가 결과로도 좋았다면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결국 5연패의 수렁으로 가는 승부처가 됐다는 점에서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최악의 수를 두고 만 셈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