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4.1이닝 4실점 석연찮은 교체' STL, 1점차로 지며 5연패 수렁(종합)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6. 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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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4.1이닝동안 70구밖에 던지지 않았음에도 석연찮게 교체되며 아쉬운 선발등판을 했다.

김광현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15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1이닝동안 70구를 던져 4실점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한 후 강판됐다. 평균자책점은 기존 3.60에서 3.98까지 올라갔고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내려간 직후 곧바로 결승점을 허용해 4-5로 패하며 5연패 수렁 속에 들어갔다.

ⓒAFPBBNews = News1

지난 21일 4이닝 1실점 투구 후 내려갔던 김광현은 4월 24일 승리 이후 두달간 승리가 없기에 호투가 절실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아담 프레지어를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잡으며 시작한 김광현은 2번 키브라이언 헤이스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타자들을 모두 2루 포스아웃으로 잡아내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초 선두타자를 2루땅볼로 잡은 김광현은 6번 에릭 곤잘레즈에게 몸쪽으로 붙인 패스트볼이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로 벤 가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케빈 뉴만과의 대결 때 1루주자 곤잘레즈가 도루를 했다 베이스를 밟은 후 발이 떼어졌기에 아웃카운트를 늘려 2회를 마쳤다.

2회말 깜짝 놀랄 일이 있었다. 세인트루이스의 공격 2사 1,2루의 기회에서 9번 김광현의 타석때 쓰리번트를 시도하던 김광현은 피츠버그 선발 윌 크로우가 던진 공이 손에서 빠지며 김광현 왼쪽 가슴에 공이 맞아버렸다. 메이저리그 2년만에 첫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낸 것. 김광현의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김광현은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김광현이 만든 1사 만루의 기회 이후 아쉽게 한 점만 뽑아 1-0으로 앞서갔다.

3회초 선두타자 케빈 뉴만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이후 보내기번트를 허용해 1사 2루로 이날 경기 첫 득점권 위기에 놓였다. 이후 1번 프레지어에게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에 이어졌고 김광현의 폭투가 나오며 2루주자가 3루로 진루했다. 1사 1,3루 최대 위기 속에 김광현은 자신에게 그동안 강했던 헤이스와의 승부에서 결국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1실점을 하고 말았다.

1-1 동점이 됐고 후속타자 3번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또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가 됐다. 이에 감독-투수코치-트레이너 등이 모두 올라와 김광현의 상태를 체크하기도 했다. 이후 김광현은 제이콥 스탈링을 3루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2실점째를 했고 2사 2,3루에서 필립 에반스를 상대해 우익수 뜬공을 만들었다. 이렇게 2실점만으로 힘들었던 3회를 끝내는가 했지만 우익수 라스 눗바가 앞으로 슬라이딩을 하며 글러브에 공을 잡았다가 놓쳐버리며 그사이 2,3루 주자가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아버리는 참사가 일어났다.

그나마 에반스가 2루로 오버런을 하다 잡히며 이닝은 바로 끝났지만 2실점으로 끝났을 3회초가 4실점으로 확 늘어나며 김광현은 3이닝 4실점이 되버렸다.

4회에는 첫 두 타자를 공 3개만에 범타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김광현은 8번 뉴만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투수 윌 크로우와의 승부에서 무려 10구 끝에 겨우 1루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투수에게 너무 많은 공을 소비한 4회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4가 된 3회초 이후 3회말 공격에서 놀란 아레나도의 솔로홈런과 라스 눗바의 적시타로 3-4를 만든 후 4회말 딜런 카슨의 솔로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에도 올라온 김광현은 선두타자 프레지어를 투수 땅볼로 잡았다. 이때까지 던진 투구수는 고작 70구.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곧바로 불펜투수를 호출했고 4-4 동점 4.1이닝만 던진 상황에서 김광현은 강판됐다.

ⓒAFPBBNews = News1

김광현이 내려간 이후 올라온 우드포드가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은채 1실점을 하며 최악의 투수교체가 됐다. 여기서 4-5로 뒤진 세인트루이스는 계속 4-5를 유지하며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사이 한점차를 지키기위해서라도 세인트루이스는 나머지 4.2이닝동안 무려 5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해야했다.

결국 끝내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한 점을 뒤집지 못한채 4-5로 패하며 무려 5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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