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게임노트]'4⅓이닝 4실점' 김광현 강판..악수 둔 STL, 5연패 수렁

고봉준 기자 2021. 6. 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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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안정을 찾은 선발투수를 강판시켰다.

선발투수 김광현이 4-4로 맞선 5회초 돌연 강판된 가운데 뒤이어 올라온 제이크 우드포드가 1실점하면서 5연패 수렁으로 빠졌다.

선발로 출격한 김광현은 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3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한 대목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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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좌완투수 김광현이 26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 홈경기에서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안정을 찾은 선발투수를 강판시켰다. 이는 결국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6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4-5로 졌다. 선발투수 김광현이 4-4로 맞선 5회초 돌연 강판된 가운데 뒤이어 올라온 제이크 우드포드가 1실점하면서 5연패 수렁으로 빠졌다.

선발로 출격한 김광현은 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3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4실점한 대목이 뼈아팠다. 그리고 4-4로 맞선 5회 1사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최근 9경기 내리 승리가 없었던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어려운 투구를 이어갔다. 또, 2회 공격에선 타자로 나왔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몸 맞는 볼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게임이 풀리지 않았다.

출발은 산뜻했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애덤 프레이저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키브라이언 헤이즈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제이콥 스탈링스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2회 역시 1사 후 에릭 곤잘레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벤 가멜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곤잘레스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3아웃째를 만들어냈다. 2루심의 첫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주자의 발이 잠시 베이스와 떨어진 사이 2루수 토미 에드먼이 태그를 했다고 판단돼 아웃으로 번복됐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0-0으로 맞선 2회 공격에서 김광현은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번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크로의 4구째 80마일 커브가 김광현의 몸으로 향했고, 더 안쪽으로 휘어져 가슴을 때렸다.

잠시 고통을 호소한 김광현은 이내 1루로 걸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크 실트 감독과 트레이너진이 뛰어나와 김광현의 몸 상태를 체크했고, 김광현은 괜찮다고 의사표시를 한 뒤 주자로 나갔다.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는 후속타자 에드문도 소사의 2루수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사구 여파 때문이었을까. 김광현은 곧바로 이어진 3회 공격에서 집중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케빈 뉴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크로에게 희생번트를 내줬고, 프레이저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로 몰렸다. 그리고 헤이즈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레이놀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다시 1사 만루를 허용했고, 스탈링스의 느린 3루수 땅볼 때 추가 1실점했다.

아쉬운 수비도 나왔다. 필립 에반스의 낮게 깔린 외야 타구를 우익수 누트바가 잡았다가 놓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그러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4개로 늘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음 공격에서 힘을 냈다. 3회 선두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몰리나가 좌전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의 방심을 틈타 3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누트바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4로 쫓아갔다.

또, 4회에는 딜런 칼슨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김광현의 투구는 오래가지 못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돌연 교체 지시를 받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가 단 70개였던 상황. 이날 김광현을 상대로 2안타를 때려낸 헤이즈가 나오는 시점에서 실트 감독은 우드포드를 올렸다.

그런데 우드포드는 헤이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스탈링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9회까지 이 1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5로 졌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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