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KCL 의대 연구소 "'배란촉진제', 유방암 위험 높이지 않아"

이승구 2021. 6. 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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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되도록 해 임신을 돕는 '배란촉진제'(fertility drug). 이 약은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 무배란증을 치료하거나 체외수정 등의 보조 생식술에서 과배란을 유도하여 수정의 기회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불임 치료를 받는 여성은 배란 촉진제를 사용하면 유방암을 포함, 암 위험이 높아지느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중요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같은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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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 촉진제 사용 여성 180만 명의 평균 27년간 추적 조사 자료 종합 분석
"클로미펜‧고나도트로핀 등 단독‧병행 투여해도 유방암 위험 높아지지 않아"
연구팀 "불임치료 위해 배란촉진제 사용 여성 안심시킬 수 있는 증거될 것"
 
여성의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되도록 해 임신을 돕는 ‘배란촉진제’(fertility drug). 이 약은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 무배란증을 치료하거나 체외수정 등의 보조 생식술에서 과배란을 유도하여 수정의 기회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이 같은 배란촉진제가 유방암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의대 생식의학 전문의 유수프 베데야운 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체외 수정을 위해 배란 촉진제를 사용한 여성 180만 명을 대상으로 평균 27년간 진행된 추적 조사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배란 촉진제로 쓰이는 ‘클로미펜’(clomiphene) 또는 ‘고나도트로핀’(gonadotrophin)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이 두 가지를 병행 투여해도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배란촉진제는 난소를 자극해 난자를 방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약은 지난 1960년대 초 이후 불임 치료의 가장 중요한 단계인 체외 수정에 사용되고 있다. 

배란 촉진제는 경구약인 클로미펜과 주사제인 고나도트로핀 등 2가지 유형이 있으며 다양한 제품명(brand name)으로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배란 촉진제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를 증가시켜 유방 세포에 작용, 유방 세포를 암세포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불임 치료를 받는 여성은 배란 촉진제를 사용하면 유방암을 포함, 암 위험이 높아지느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중요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 같은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불임 치료를 위해 배란 촉진제를 사용하는 여성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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