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아 제발 무사히 돌아오길".. 실종전 CCTV에 담긴 마지막 모습은

신정훈 기자 2021. 6. 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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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하교 후 서점서 책산뒤 연락끊겨
김휘성군을 찾는 전단/성남 분당에서 놀자 캡쳐

경기도 성남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닷새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서현고등학교 페이스북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휘성군은 지난 22일 오후 5시 하교 후 연락이 끊긴 상태다.

휘성군의 부모와 지인들은 전단을 제작해 각종 온라인 매체에 배포해 그를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휘성군을 찾아달라는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실종되던 당일 김군은 분당구 서현동의 영풍문고에서 책을 구매하고 서현역 인근 AK프라자 분당점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후 인근 육교 아래 버스정류장에서 휘성군의 모습이 포착된 이후 더는 그의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가 마지막 모습이 발견되기 전 휘성군은 버스카드를 충전했지만, 버스를 탄 이력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남긴 흔적들을 보면 충동적으로 가출하려는 아무런 의심정황이나 증거도 없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게시글 끝에 “이 글을 보는 모든 분께서 우리 아이 일처럼 생각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실종된 김휘성군을 찾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닷새째 휘성군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자 경찰도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경기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휘성 군 거주지 일대를 대상으로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집중적인 수색에 돌입했다.

지난 23일 새벽 1시쯤 김 군의 부모가 ‘아이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그동안 주변 방범카메라 등을 분석해 김 군의 동선을 추적했다.

하지만 김 군은 22일 오후 5시28분쯤 서현역 인근 버스정류장 인근 방범카메라에 모습이 잡힌 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시 김 군은 교통카드와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 사용흔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김 군의 휴대전화는 학교에 두고 와 현재 위치 추적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휘성군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지만,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이후 어디에서도 모습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주거지 인근지역부터 수색대와 수색견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휘성군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 180㎝가량의 휘성군은 실종 당일 서현고 교복(회색) 차림에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만약 휘성군이 체육복으로 갈아입었다면 남색 서현고 체육복을 입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가족들은 전단을 통해 “키가 크고 사복 차림일 경우 성인으로 보일 수 있다”며 “휘성이의 행방이나 있을법한 장소 등 작은 제보도 간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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