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첫 사구'보다 2승을 기대한 김광현, 5월만큼 안 풀린 6월

2021. 6. 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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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월 만큼 6월에도 안 풀렸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즌 2승 도전이 10번 연속 실패로 돌아갔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피츠버그는 전날까지 27승46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칠 정도로 강하지 않은 팀이다. 김광현으로선 2승을 챙길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역시 최근 타선 침묵으로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4회까지 4점 지원을 받았다. 2회 1사 1,2루 찬스서는 번트를 시도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사구를 기록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3회 4실점이 뼈 아팠다. 1사 2루서 볼넷과 폭투로 주자가 쌓였고, 연속 2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1사 만루 위기서 아웃카운트를 올리면서 실점했으나 필립 에반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2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은 게 뼈 아팠다. 수비도 매끄럽지 않았다.

김광현은 90마일을 웃도는 패스트볼이 많지 않았다. 8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변화구의 좋은 커맨드가 필수다. 그러나 올 시즌 내내 기복이 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었으나 피츠버그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대처했다.

김광현은 4월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서 5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허리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살짝 늦었지만, 두 번째 등판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 이날까지 10경기 연속 승수 사냥에 실패했다.

투구내용에 기복도 있었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김광현의 타석에 맞춰 조기에 교체하기도 했다. 잘 던진 경기서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날 5회 1사 후 70구만에 교체됐지만, 4회 4실점한 상황서 교체 시점이 납득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김광현의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는 단 1회다.

결과적으로 김광현은 5월 5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3.86, 6월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어느덧 3.98까지 치솟았다. 김광현으로선 아쉬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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