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시즌 2승 또 실패..실책성 수비 겹쳐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시즌 2승을 놓쳤다.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뒤 9경기에서 승리 없이 패배만 5번 기록한 김광현은 이날 10번째로 2승 도전에 나섰으나 또 실패로 끝났다. 외야수의 실책성 플레이가 발목을 잡았다.
김광현은 26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 했다. 삼진은 1개를 잡았다. 김광현은 두 팀이 4-4로 맞선 5회초 첫 타자를 투수 땅볼로 잡았으나 강판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3.98로 올라갔다.
마이크 실트 감독의 ‘퀵후크’는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김광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제이크 우드포드는 볼넷과 야수선택에 이어 적시타를 맞았다.
이날 경기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경기였다. 김광현은 9번 타자로도 출전해 2회말 1사 1·2루에 타석에서 번트를 시도하다가 상대 선발 윌 크로의 커브에 가슴을 맞았다. 김광현의 프로 첫 사구였다.
김광현은 3회에만 4실점 했다. 빗맞은 중전 안타와 희생 번트, 볼넷, 폭투 등이 겹쳐 만들어진 1사 1·3루에 적시타를 허용했고, 뒤이어 안타와 땅볼로 추가 실점한 뒤 이어진 2사 2·3루에 우익수가 정면으로 온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떨어뜨렸다. 이 실책성 플레이는 안타로 기록돼 김광현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한편 김광현은 이날 처음으로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최근 부정 투구 논란이 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2일부터 모든 선발 투수의 이물질 사용 여부를 검사한다. 이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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