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만원 이상 너무 비싸"..스포티파이 가격 내릴까?

김수현 기자 2021. 6. 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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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출시 당시부터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스포티파이가 조만간 한국에서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스포티파이가 일부 이용자들을 상대로 더 저렴한 요금제가 나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서다.

다만 스포티파이는 현재는 말그대로 이용자 반응을 살피는 단계여서 당장 새로운 요금제가 출시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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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설문조사"6900원·7900원 요금제 나오면 이용 의향 있나"
스포티파이가 설문조사를 통해 요금제 이용 의향을 묻고 있다.

올초 출시 당시부터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스포티파이가 조만간 한국에서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스포티파이가 일부 이용자들을 상대로 더 저렴한 요금제가 나오면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최근 스포티파이 앱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월 6900원에 모바일·스트리밍 전용 요금제, 월 7900원에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가능한 스트리밍 전용 요금제 두가지를 제시한 후 사용 의향을 물었다.

스포티파이는 현재 월 1만900원의 '프리미엄 개인', 월 1만6350원의 '프리미엄 듀오' 등 2가지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국내 음원 플랫폼에 비해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비싸 가입자 증가세가 시원치 않자, 요금제 라인업을 늘려 이용자를 끌어모으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전용 요금제 '프리미엄 미니', 한국서도 나올까
/사진=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
스포티파이는 출시 직후부터 기존 음원 서비스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이용자 반응에 따라 현재 있는 2종 요금제에서 몇몇 옵션을 제외한 저렴한 요금제 출시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있는 2종 요금제는 모두 여러 기기에서 이용가능하며, 스트리밍은 물론 다운로드 후 오프라인에서 감상이 가능하지만, 모바일 전용, 스트리밍 전용 옵션을 따로 내놓을 경우 이용자 반응이 어떨지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다만 스포티파이는 현재는 말그대로 이용자 반응을 살피는 단계여서 당장 새로운 요금제가 출시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이용자를 더 깊이있게 이해하기 위해 그간 다양한 조사를 해왔으며,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3개월 무료체험' 프로모션 종료 시기에 맞춰 가입자 이탈을 막으려는 의도도 감지된다. 스포티파이는 오는 6월말을 끝으로 첫 3개월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종료한다. 스포티파이 3개월 무료체험은 신규 회원이 가입한 지 3개월이 지나기 전에 멤버십을 해지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방식이다.

스포티파이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모바일 전용인 '프리미엄 미니' 요금제를 이미 선보인 바 있다. 데스크톱 웹이나 앱이 아닌 하나의 모바일 기기에서만 이용이 가능한데, 인도의 경우 하루 7루피(약 106원), 일주일에 25루피(약 380원) 수준으로 기존 요금제보다 30~50% 정도 싼 가격이다.
"이제 시작"…스포티파이, 한국 현지화 나선다
스포티파이 TV광고의 한 장면. 한국의 전통시장이 배경이다. /사진=스포티파이 유튜브
지난 2월 한국 진출 후 스포티파이 국내 사용자 수는 28만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음원 공룡'이라는 위상에 비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이다.

다만 스포티파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가입자 기반을 점차 늘려가는 현지화 전략을 쓰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 반응을 살펴 그에 걸맞는 요금제나 서비스 등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앞서 박상욱 스포티파이 코리아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3월 스포티파이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한국 시장만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파이가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TV광고에서도 현지화 전략이 잘 드러난다. '나보다 날 더 잘 아는'이라는 카피를 내세워 인공지능(AI) 추천 시스템을 강조했고 전통시장, 학교, 포장마차 등 광고 배경, 출연모델, 음악 모두 한국 이미지를 담았다. 처음 광고가 기획될 때는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이미지에 맞게 해외 팝이 배경으로 깔렸지만, 현지화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에 따라 한국 음악을 선택해 한국적 느낌을 살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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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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