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고3 남학생 닷새째 실종..경찰, 버스 블랙박스 확보 등 수사

진현권 기자 2021. 6. 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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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에서 고3 남학생이 닷새째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시쯤 서현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모군(19)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김군의 이동동선 파악을 위해 버스 회사들의 블랙박스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주말이어서 전체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아울러 기존 실종전담팀에 형사인력까지 투입해 지인 등을 대상으로 한 탐문수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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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영풍문고서 책 구입 뒤 연락 두절..탐문수사·산악 수색 등 진행
지난 22일 성남 분당에서 고3 남학생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현고 페이스북 캡쳐)© 뉴스1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성남 분당에서 고3 남학생이 닷새째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시쯤 서현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모군(19)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44분께 하교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김 군은 실종 당일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서 책을 구입한 뒤 AK프라자로 이동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키 180㎝가량의 김군은 서현고 교복(회색) 차림에 하얀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또 하교 후 버스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지만, 버스를 탄 이력이 없었으며, 평소 가지고 다니는 아버지 카드 사용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폰은 실종 당일인 22일 학교 책상서랍에 두고 나와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군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블랙박스 영상 확보에 나섰다.

또 이동수단을 통해 주거지 인근으로 돌아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인근 산을 중심으로 수색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지인이나 방문·연락했을 만한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탐문수사에는 실종전담팀 및 형사인력까지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김군의 이동동선 파악을 위해 버스 회사들의 블랙박스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주말이어서 전체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아울러 기존 실종전담팀에 형사인력까지 투입해 지인 등을 대상으로 한 탐문수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서현고 페이스북과 각종 SNS에는 "김 군을 찾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란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오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인터넷카페등을 통해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어떠한 정황도 증거도 의심이 될만한 행적도 보여지지 않아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김 군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 청원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범죄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엔 없는 상황"이라며 "담당관할서와 담당자분들께서도 단순가출신고가 아닌, 범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의 동의자는 26일 오전 10시47분 현재 6331명으로 집계됐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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