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드라기 총리 "中 코로나 백신 효능 의구심"

유한빛 기자 2021. 6. 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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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칠레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 백신은 (팬데믹을 억제하는데)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칠레는 코로나19 백신을 대부분 중국 시노백(Sinovac)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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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능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칠레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 백신은 (팬데믹을 억제하는데)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 /AFP=연합뉴스

칠레는 코로나19 백신을 대부분 중국 시노백(Sinovac)에 의존하고 있다. 접종 대상 인구의 78%가 백신을 맞았고, 인구의 61%가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을 완료한 시노백의 감염 예방 효과는 67% 정도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칠레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내내 하루 평균 3000~8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지난달 시노팜에 이어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두 번째 중국산 백신이다.

드라기 총리는 EU 회원국들이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 브이(Sputnik V)’를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러시아 백신은 유럽의약품청(EMA)의 사용 승인을 받은 전례가 없고, 아마도 앞으로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은 스푸트니크 브이에 대한 사용 허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5~6월 중으로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다만 백신을 개발한 가말레야 국립전염병·미생물학연구센터가 EMA가 요청한 일부 자료의 마감일(6월 10일)을 맞추지 못하면서 심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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